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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양현종 상대로 홈런 쳤던 LG 새 외인 루이스 "그는 뛰어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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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트리플A 경기서 홈런 기록

LG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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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중인 리오 루이스가 운동을 하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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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스(28·미국)가 지난해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홈런 친 순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BTS, 오징어 게임 등 한류 콘텐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루이스는 28일 LG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 진출하게 된 이야기를 꺼냈다.

LG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연봉 60만달러·인센티브 25만달러)에 계약한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경기에 꾸준하게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 나에게 중요했다. 또 미국과는 다른 한국 야구를 경험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이스는 한국 야구에 대해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수준이 매우 높은 리그라는 조언을 해줬다. 또 선수 응원가 등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 분위기가 메이저리그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 들었는데 정말 기대된다"고 들뜬 감정을 전했다.

KBO리그에는 루이스가 미국에서 이미 상대한 투수들도 있는데 양현종도 그중 1명이다. 루이스는 지난해 7월9(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당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후 선발 경험을 쌓으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었다.

루이스는 "양현종이 당시 실투를 던져서 운 좋게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회상하면서 "양현종은 정말 좋은 구종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커터와 슬라이더가 까다롭고, 직구도 힘이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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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루이스.(LG 트윈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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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루이스에게 3루수를 맡길 예정이다. 루이스는 2019시즌과 2020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주전 3루수로 뛸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3루수는 나의 주 포지션이다. 2루수로 뛰는 것도 즐겁지만, 3루수로 뛰는 것이 가장 편하다. LG의 3루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려고 최선을 다하는 편"이라며 "이번 오프시즌에 정말 많은 것을 준비했다. 팀에 보탬이 되면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3일 입국한 루이스는 방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열흘 간 격리를 마치고 이상이 없다면 오는 2월3일 LG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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