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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현역 제대 후 아쉬웠던 복귀 시즌, 손주영은 2022년 도약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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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손주영. 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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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LG 손주영이 비상을 꿈꾼다.

손주영은 경남고 시절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끈 유망주였다. 그리고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5경기 6이닝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이렇다할 활약 없이 2년차 시즌을 맞았지만,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8.49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프로 무대의 벽을 실감한 손주영은 2018시즌 종료 후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제대 후 2021시즌에는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1군에서 많이 배우고 느낀 한 시즌이었다. 변화구의 완성도가 부족해서 직구 위주의 투구 패턴으로 갔는데 너무 단조로웠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했는데 확실히 1군에서는 많이 부족했다. 변화구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비시즌동안 부족했던 것들을 보완했다. 그는 마무리캠프가 끝난 뒤 12월 중순부터 자율 훈련에 들어갔다. 웨이트트레이닝, 캐치볼 등 기본적인 훈련을 하면서 투구 폼 등 보완해야할 점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캐치볼을 하면서 투구 폼을 다듬고 보완하고 있는데 투구 밸런스도 좋고 특히 아픈 곳도 없다는 게 손주영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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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가득하다. 7월 24일 국가대표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1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고, 8월 29일 키움 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데뷔 첫승을 거머쥐었다. 손주영은 “대표팀과 경기에서는 던지려고 하는 코스로 공이 잘 들어갔고 투구 밸런스도 굉장히 좋았다. 비록 연습경기라서 타자들이 100%의 컨디션으로 타격을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공이 통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키움 전에 대해서는 “초구를 던질 때부터 제구가 잘 된다고 느낄 만큼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 또 이성우 선배님께서 편하게 마음껏 던지라고 말씀해주셔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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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 제공|LG 트윈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부진을 거듭했다. 손주영은 “바로 다음 선발 등판인 KT전에는 던지고 싶은 곳에 공이 들어 가지 않았고 투구 패턴에 대해 상대 타자들이 파악하고 들어 온 것 같다. 직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읽히면서 많이 맞았고 경기가 어려워졌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손주영은 올해 도약을 꿈꾼다. 191㎝의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이 장점인데,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투수로서 신체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진 점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신체 조건을 활용할 수 있도록 나에게 맞는 투구 폼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신체 조건을 주신 부모님께는 항상 감사드린다”며 “볼넷을 줄이고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서 벗어나 변화구를 보완한다면 작년보다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군에서 성공을 응시했다.

내년 목표는 분명하다. 1군에서 기회를 잡는 것. 손주영은 “잘 준비해서 1군에서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겠다. 1군에 계속 남아서 어떤 역할이 주어지던 팀에 도움이 되는게 최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아프지 않고 무리없이 몸 관리를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작년에 잘 던진 경기도 있었지만 팬들을 실망시켜드린 경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작년에 많이 배운 경험을 거울 삼아 올 시즌은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코로나로 모두 어려운데 우리 모두 잘 이겨내서 팬들과 야구장에서 만나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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