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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종합] '5G 주파수 추가할당' 기대감 내비친 LG유플러스..."이용자 편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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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추가할당..."이통시장 경쟁 환경 개선되는데 긍정적 효과"

이덕재 CCO, 콘텐츠 고도화 다짐..."구독형 B2C로 확장 계획"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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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5세대(5G) 3.5GHz 대역 20MHz 주파수 추가할당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동통신 3사가 농어촌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추가할당이 이뤄지면 전국 어디에서나 도시·농촌 간 차별 없이 동등한 품질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박경중 LG유플러스 CR정책담당은 “2018년 경매에서 유보된 20MHz 추가할당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담당은 “이용자 편익 측면에서 5G 품질 개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통시장 경쟁 환경도 개선되는데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97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LG유플러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사실상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며 실적 증가를 이끈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목표로 했던 1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지 못한 데 대해선 인건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부사장)은 “4분기 인건비에 650억원이 반영됐다”면서 “지난해 IT플랫폼·인터넷플랫폼 회사들의 개발인력에 대한 인건비 인상과 스카우트 광풍으로 대부분의 ICT 관련 기업이 인건비와 전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회사 입장에선 인재들과 관련된 외부 제안을 방어해야 하는 과제도 있었다”면서 “올해 사업과 종업원 동기부여 차원에서 1조원에 못 미치는 결정을 하게 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배당성향을 기존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올렸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부사장은 “배당성향을 높이고 싶은 생각은 항상 갖고 있지만, LG유플러스가 3위 사업자로서 네트워크 품질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1위, 2위 사업자와 네트워크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다”면서 “주주분들한테도 많은 부분을 제공해야 하고 미래성장을 위해 내부적으로 재투자 재원으로 유보를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시점에서 40%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콘텐츠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하면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사업 성장을 노리고 있다.

1월에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기존 사업에 대한 파악을 올해 1월에 완료했다”면서 “콘텐츠를 기반한 사업의 성장성과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 CCO는 “현재 하고 있는 아이돌, 스포츠, 키즈 콘텐츠 같은 서비스는 고도화할 예정이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팬덤 기반의 커뮤니티를 플랫폼에 장착할 것”이라며 “시청을 넘어 팬을 만들고 팬덤 기반의 광고를 통한 B2B, B2C 또는 향후 구독형 B2C까지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집중할 부분은 창작의 DNA를 유플러스에 심고, 신기술과 콘텐츠 융합을 통해 잠재적 팬부터 슈퍼 팬까지 몰입해 즐기는 콘텐츠 커뮤니티를 창출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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