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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설연휴 응급상황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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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연휴 기간에 갑작스레 몸이 아프거나 부상·사고를 당했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고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임지용 교수가 응급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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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 후 구토 설사=명절 음식은 기름진 것이 많다. 식사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고 평소에는 잘 먹지 않던 특별한 음식들을 먹는다. 과식한 후 속이 매스껍거나 울렁거리고 구토가 나온다면 우선 소화제를 복용하고 안정을 취한다. 증세가 지속될 경우 응급실 진료를 고려한다. 설사가 동반면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수액, 약물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오른쪽 아랫배가 많이 불편하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유발된다면 충수돌기염(맹장염)인지 확인해야 한다. 충수돌기염은 시간이 지나(1~3일) 복막염으로 악화하면 통증이 매우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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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을 입었을 때=뜨겁게 덴 상처 부위는 보호막을 잃고 세균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소독이 매우 중요하다. 아주 경미한 경우 집에서 냉찜질을 통해 열기를 제거한 후 소독해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화상을 입은 부위가 관절이거나 얼굴 등 중요 부위라면 지속적인 진료가 불가피하다. 데었을 때는 열기를 뺄 수 있게 차갑게 처치 후 응급실이나 명절 때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추후 재방문해 경과를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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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질식=명절이면 떡을 먹다가 목에 걸려서 응급실에 오는 분들이 상당하다. 현장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떡은 작은 사이즈로 잘라서 천천히 잘 씹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매가 있을 경우 더 작게 잘라서 드리도록 하자. 만약 떡이 목에 걸리면 제거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119에 신고하여 제거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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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열상(날카롭게 베인 상처)=열상은 날카롭게 베인 상처, 즉 칼이나 통조림 뚜껑 등 예리한 도구에 찢어진 상처를 말한다. 열상은 24시간 이내 봉합해야 한다. 열상을 봉합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봉합이 되지 않은 상처 부위 안쪽으로 새 조직이 차오르면서 상처 부위가 더 넓어지게 되어 흉터가 커진다. 얼굴에 열상을 입었다면 상처가 깊지 않아도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하여 봉합 여부 등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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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상=뾰족하고 긴 물체에 의해 피부가 깊숙이 뚫린 상처를 관통상이라고 한다. 못이나 송곳 등에 찔리는 경우 오염 물질이 조직 깊이 침투해 소독과 치료가 어려워 2차 감염이 흔히 발생한다. 파상풍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고 상처를 소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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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빠졌을 때=응급실에 많이 오는 질환 중 하나가 팔빠짐이다. 만 1~3세에서 많이 발생하는 팔빠짐은 아이와 놀아줄 때 팔을 잡아당기면서 주로 발생한다. 팔빠짐으로 인한 통증은 매우 크기 때문에 빨리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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