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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최연소 프리미어리거의 탄생’ 정상빈, “박건하 감독님에게 죄송한 마음…유럽무대 성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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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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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정상빈(20)이 한국선수 최연소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수원삼성과 울버햄튼은 29일 정상빈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 스위스로 출국한 정상빈은 메디컬테스트를 완료하고 입단절차에 돌입했다.

정상빈은 10 대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한국축구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2 년 4 월 1일생인 정상빈은 19 세 11개월의 나이로 EPL에 입성하며, 지난 2011년 선덜랜드로 이적한 지동원의 최연소 진출기록(20세 1개월)도 경신했다.

수원 소속으로 EPL 직행은 2009 년 위건 어슬레틱으로 이적한 조원희 이후 두 번째고, 매탄고 출신으로는 최초다. 수원삼성의 유스시스템에서 성장한 정상빈은 2020 년 준프로 계약을 맺은 후 고등학생 신분으로는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빠른 돌파력과 창의적인 축구센스로 각광을 받으며 ‘매탄소년단(MTS)’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정상빈은 지난해 활약에 힘입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올해의 유스팀(Youth AFC Team of Year 2021)에 뽑혔고, 시사저널이 선정한 차세대 리더 100 인에도 축구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정상빈은 A매치 출전 기록 등 최근 강화된 프리미어리그 워크퍼밋(취업비자)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울버햄턴은 자매구단인 그라스호퍼(스위스)에 1 년 6 개월간 임대한 후 EPL에 합류시킬 방침이다.

정상빈은 “이적 소식을 듣고 박건하 감독님께 가장 먼저 전화를 드렸다.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큰 기회를 주신 만큼 가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동안 지도해주신 지도자 분들과 유럽 진출을 도와주신 구단,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팬들 모두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고 성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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