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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022 대선 전망...그리고 서울시 자치구 공무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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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9일 예측 불투명한 가운데 대선 결과 6월1일 치러지는 민선 8기 지방선거에도 영향 미칠 것으로 서울시 자치구 간부들 이해관계따라 관심 커져 눈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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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설 연휴가 시작되는 29일. 대통령 선거(3월9일)이 3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는 오미크론이 극성을 부린 가운데 고향을 찾기기 쉽지 않지만 후보 지지율을 가를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특히 2월3일 4명의 대통령 후보 TV합동 토론이 열릴 예정이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1·2위 후보간 상당한 표차가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 반면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인 조사도 나와 선거를 바라로는 국민들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MBC 여론 조사 결과...윤석열 41.1%, 이재명 32.9%, 안철수 10.5%, 심상정 3.1%

설 연휴를 앞두고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26~27일 여론 조사를 한 결과 4자 가상대결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1.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2.9%를 얻어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이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후보의 4자대결로 치러지면 누구에게 투표할 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41.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32.9, 국민의당 안철수 10.5, 정의당 심상정 3.1%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8.2%p 차이로 앞섰다. 2주 전 조사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6% 포인트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조금 더 벌어져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조사기간 : 2022년 1월 26일 ~ 27일(2일간) 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이용 무선전화면접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17% (5,910명 통화 1,002명 응답) 가중값 산출·적용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셀 가중,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이재명 35%, 윤석열 35%, 안철수 15%, 심상정 4%

그러나 한국갤럽 조사 결과 박빙으로 나온 결과도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각 35%라는 동률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1000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5%의 지지율을 얻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기관이 진행한 지난 3주간 흐름을 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37%→34%→35%로, 윤 후보의 지지율은 31%→33%→35%로 변했다. 지난 3주간 안 후보의 지지율은 17%→17%→15%로 변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두 여론조사 결과 대선 1·2위 후보간 여론 조사 지지율이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연 어느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언제든 선거는 투표 결과가 까지기 전에는 정확히 알 수 없어 후보는 무론 당원들 뿐 아니라 국민들도 최고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야당 윤석열 후보 승리 전망 근거?

제1야당 국민의 힘 후보인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무엇보다 부동산 문제가 이번 대선에서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

문재인 정부 들어 25번에 걸친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수도권·세종 등 집값 및 공시지가 급등에 따른 종부세 폭등으로 인해 집 한 채를 가진 사람들도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 여당이 선거에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대선은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LH 직원들 부동산 투기처럼 부동산 문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집 가진 자는 세금 부담, 집 없는 자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집권 여당이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민심 결과가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가 2년 이상 장기화 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치명타를 입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지지가 50% 이상 나오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는 “부동산 폭등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데다 모든 생활물가까지 크게 오르면서 본인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데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여당 이재명 후보 승리 전망 근거?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안철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 10~15% 지지율을 받고 있어 결국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울시 지자체장은 “이재명 후보가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윤석열-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성사되면 이 후보가 이기기 힘들다”고 인정했다.

다만 단일화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후보가 다음 대선까지 보고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예상을 했다.

◆선거 예측에 밤 잠 못 이루는 공무원들도 있어 눈길

선거 결과는 후보와 정당 관계자는 물론 이해관계가 맞물린 공무원들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런 움직임은 자치구 간부 공무원들에게서 감지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과장은 “이번 대선 결과가 곧 바로 6월1일 치러지는 민선 8기 지방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솔직히 요즘 잠이 안온다”고 전했다. 이 과장의 말은 혹 현재와 다른 당 후보가 대선에서 압승할 경우 지자체 장도 해당 소속 단체장이 당선될 경우 4급 승진이 물건너갈 수 있기 때문으로 들렸다.

이같은 걱정은 이 과장의 말 뿐 아니었다. 또 다른 자치구 팀장도 이런 비슷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사무관 승진이 코 앞인데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상당히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두 관계자 말에서 “선거는 결국 자신의 이익과 관련 있는 것”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서울시 지방선거는 민선 5·6·7기 세 번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해 이번 민선 8기 선거 승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함께 표출된 것으로 들렸다.

선거는 국민들 하나하나 이해관계에 따라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는 것이다. 얼마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치평론가가 “투표는 결국 국가 예산(연 600조만 잡아도 5년간 30000조)을 유권자 수로 나눌 경우 한 표 가지가 수백만원 된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맞고, 옳은 지적으로 평가했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란 말 뒤에 민심의 심판으로 무게감이 함께 한다.

투표권자의 엄중한 책임이 느껴진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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