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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의 후예들, 베이징서 새로운 역사 창조 도전 [올림픽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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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33)의 후예들이 지구촌 최대의 겨울 축제에서 아름다운 연기로 새로운 역사 창조에 도전한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남녀 간판 차준환(21, 고려대)과 유영(18, 수리고)은 오는 2월 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4회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을 목표로 스케이트 끈을 조여 매고 있다.

세계랭킹 11위 차준환은 4년 전 평창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참가다. 평창올림픽에서 15위에 오르며 값진 경험을 쌓았고 한층 원숙해진 기량을 바탕으로 올해 베이징에서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초의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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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사진=천정환 기자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최종 리허설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3일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국제방싱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남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했다.

ISU 4대륙선수권대회 한국 남자 선수의 싱글 우승은 차준환이 최초다. 지난 2020년 265.43점으로 5위를 기록했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기분 좋게 베이징으로 향하게 됐다.

세계랭킹 3위의 유영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화려한 대관식을 꿈꾼다. 일찌감치 김연아의 뒤를 잇는 여자 피겨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수 중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20년 ISU 4대륙 선수권에서 김연아 이후 11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며 성인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트리플 악셀을 비롯해 고난도의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강점을 실수 없이 발휘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메달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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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유영. 사진=천정환 기자


4년 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자격으로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던 어린 소녀는 이제 베이징의 빙판 위에서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연기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여자 세계랭킹 12위 김예림(19, 단국대)도 기대주다. 김예림은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싱글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며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올해 ISU 4대륙선수권에서 여자 싱글 동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남자 세계랭킹 33위 이시형(22, 고려대)은 이미 역사를 썼다. 차준환과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2명의 선수가 동시에 동계 올림픽에서 연기를 펼치게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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