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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고딩 좀비, 넷플릭스 점령…'지금 우리 학교는' 나흘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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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생존자가 서가 위로 피신하는 장면. [사진 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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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학원물과 좀비물을 융합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나흘째 수위를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과 '지옥'을 잇는 세계적인 한국 콘텐츠로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9일 처음 전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지난 1일까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플릭스패트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화, TV 프로그램 등 부문별로 24시간 동안 시청률을 집계해 하루 단위로 시청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가 이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오징어 게임'과 '지옥'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이 세 번째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된 지 8일 만에 1위에 오른 후 46일 연속 동일 순위를 유지하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후 '지옥'이 공개 하루 만에 1위에 오르면서 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9일 한국, 독일, 프랑스, 터키,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25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에는 총 5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첫날 3위에서 시작해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후 3일 동안 시청 시간이 1억2479만시간을 기록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2011년 완결된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초로 총 12부작으로 제작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장기적 인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한국 작품이 1위를 기록한 기간은 '오징어 게임' 53일, '지옥'이 11일이었다.

해외 매체들은 한국을 배경으로 새로운 좀비물을 선보여 시청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준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악몽 같은 공간적 배경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아찔한 효과를 준다"며 "도서관이나 복도, 강당 등 학교 곳곳을 배경으로 펼쳐진 장면이 특별함과 평범함의 조화 속에서 스릴감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공개 후 높은 관심 속에 전문 평론가와 관객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2일 기준 신선도 지수가 79%를 기록해 오징어 게임(94%)과 지옥(97%)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선도 지수는 평론가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점수다. 반면 약 400명이 참가한 로튼 토마토 관객 평가는 82%로 오징어 게임(83%)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서는 2일 현재 회원 8580명이 참여해 10점 만점에 7.7점을 받았다. 10점을 준 회원 비중이 37.0%로 가장 많았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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