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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 16년 만에 동계올림픽 개막식 여자 기수 [오늘의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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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27)이 여자쇼트트랙 금메달 2개에 이어 개막식 기수로도 동계올림픽 한국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2~3일 컬링·아이스하키·스키 사전 경기에 이어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개회식으로 공식적인 막을 올린다. 김아랑은 남자쇼트트랙 곽윤기(33)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선수단 앞에서 입장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일본 도쿄 여름대회부터 남녀 1명씩 개막식 공동 기수를 맡도록 했다. 김아랑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대회 이보라(36·스피드스케이팅)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동계올림픽 한국대표팀 개회식 입장을 주도하는 여자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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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은 16년 만에 동계올림픽 개회식 한국대표팀 기수를 맡은 여자 선수가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한국 쇼트트랙은 금24·은13·동11로 동계올림픽 48개 메달을 획득한 세계 최강이다. 그러나 개회식 국가대표팀 기수를 쇼트트랙선수가 맡은 것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대회 이준호(57) 이후 28년 만이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 모든 종목에서 한국이 따낸 금메달의 77.4%(24/31)를 차지한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아랑뿐 아니라 2010년 캐나다 밴쿠버대회 은메달이 올림픽 최고 성적인 곽윤기도 개막식 기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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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는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개막식 한국대표팀 기수로 나서는 남자쇼트트랙 선수다. 사진=천정환 기자


▲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개폐회식 기수

* 2002년까지는 개막식 기수만 존재

- 2022 베이징: 곽윤기 김아랑(이상 쇼트트랙) / 미발표

- 2018 평창: 원윤종(봅슬레이) / 이승훈(빙속)

- 2014 소치: 이규혁(빙속) / 이규혁

- 2010 밴쿠버: 강광배(봅슬레이) / 모태범(빙속)

- 2006 토리노: 이보라(빙속) / 전다혜(쇼트트랙)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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