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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농아인 축구월드컵 한국 유치…4월 개최도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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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3 세계 농아인 축구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린다. 개최도시는 4월 선정한다. [사진 한국농아인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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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농아인들의 축구 축제 ‘세계 농아인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농아인 월드컵)가 2023년 5월 한국에서 열린다.

국제농아인스포츠연맹(ICSD)과 국제농아인축구연맹(DIFA)이 주최하고 농아인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32개 회원국 1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초대 대회부터 3회까지 줄곧 유럽에서만 열린 농아인 월드컵은 4회 개최지로 한국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당초 지난 2020년 전남 목포에서 대회를 치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3년으로 대회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농아인 월드컵의 관심 증진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최국 및 지역 선정 작업을 다시 진행했다. 대회 유치에 적극성을 보인 한국이 다시 한 번 낙점을 받은 가운데, 개최지역은 국내 시·도간 유치 경쟁 과정을 거쳐 오는 4월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대회 운영을 맡아 올해 말 열릴 조추첨식부터 내년 본선 일정까지 전반적인 진행을 총괄한다.

정의석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표는 “BTS가 노래로 전 세계 농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처럼, 한국에서 열리는 농아인 월드컵을 통해 축구로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에 12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축구로 일상을 회복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한 차례 연기되는 아픔을 겪은 만큼, 만반의 준비를 통해 대회의 완성도를 높이겠다.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이벤트로 기획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회장을 맡은 이아코프 프렌켈 DIFA 회장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회로서 기대가 크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대회 운영 DNA’를 갖춘 한국에서 열려 의미가 특별하다”면서 “한국이 전 세계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를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 동참해 반갑고 기쁘다. 세계 농아인 축구계에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미지를 제고할 기회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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