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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머리채 흔들고' 발리예바 코치 '약물·학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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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에테리 투트베리제 러시아 피겨 대표팀 코치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학대에 가까운 훈련을 시키고 약물까지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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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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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SBS 보도에 따르면 투트베리제는 김연아 은퇴 이후 세계 피겨계를 주름잡은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물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러시아 여자 선수 3명을 모두 키운 전설적인 코치지만, 지도 방식은 늘 논란이 됐다.

그는 10대 선수들의 2차 성징을 지연시키 위해 가루 음식만 먹게 하는 극단적 식이요법을 쓰고, 4회전 점프를 위해 하루 12시간씩 가혹한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부분의 선수들은 20살이 되기 전에 각종 부상과 신체 이상으로 빙판을 떠났다.

아동학대 논란이 제기되자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투트베리제 (=발리예바 코치) 훈련 방법’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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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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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는 투트베리제 감독이 한 선수의 머리카락을 잡고 돌리는 영상이 담겨 있었다. 글 게시자는 약물 문제도 문제지만 아동 학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발리예바 도핑’의 배후가 투트베리제라는 의혹도 불거졌다.

투트베리제는 3년 전 인터뷰에서 피로 회복을 위해 선수들에게 복용시켰던 협심증 치료제 멜도니움이 금지 약물로 지정되자, 비슷한 효과의 다른 약물을 찾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투트베리제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멜도니움은) 심장 근육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됐다. 대신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이 바로 협심증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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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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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핑 논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금지 약물 복용 관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성년자 혼자 독자적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항상 측근이 관련된 경우가 많다. 도핑 이슈는 늘 측근이 복용을 돕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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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224.09점으로 최종 4위를 기록하자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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