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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美국방부, '러 침공 前 제재 시행' 요구에 "억지력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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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하지 않은 일로 누군가 벌한다면 그냥 하는 게 나을 것"

    '우크라가 침공 준비' 등 러 주장에 대해선 "터무니 없어" 비판

    뉴스1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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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제재 시행 주장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또 다른 침공을 감행하지 않았고,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막을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제재)은 억지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만약 당신이 그들이 아직 하지 않은 일로 누군가를 벌한다면 그들은 그냥 그것을 하는 게 나을지 모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재제)이 푸틴 대통령의 계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 전쟁을 선택할 것이고, 푸틴 대통령은 어떤 하나의 이야기로 인해 초래될 사상자와 고통, 파괴와 희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외교적 옵션을 여전히 테이블 위에 남겨뒀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배제를 포함한 나토의 동진 금지 등 러시아가 요구한 안보보장 요구안에 대해 거부하는 대신 “우리는 유럽에서 공격 미사일 능력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고, 유럽에서의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제안했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분명히 푸틴 대통령에게 우리가 진지하다는 것을 납득시키기 위해 다른 제안들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배제 요구에 대해 “(그것은) 우크라이나와 나토의 문제다. 그것은 푸틴 대통령이 단순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그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등의 러시아측의 주장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주장들”이라며 “이들은 믿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피해자 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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