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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선수 자격정지 징계가 만료된 심석희(서울시청)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불참한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심석희 측 관계자는 "심석희가 징계로 인해 동계체전 출전 신청을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심석희는 국가대표 코치 A와 동료, 코치에 대해 욕설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발생했고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게 선수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2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심석희는 지난 20일 징계가 해제됐다. 하지만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신청 기간은 지난 10~20일이었다. 심석희는 선수 자격정지 상태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없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심석희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이지만, 개인 훈련을 중심으로 운동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이제 심석희는 동계체전 이후 개최 되는 대회에 원칙상 참가가 가능하다. 오는 3월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심석희의 대표팀 합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석희 복귀 질문에 "당장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어렵다.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하고, 대한체육회의 전체적인 판단도 필요하다.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 쇼트트랙 경기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다. 황대헌(강원도청)을 비롯해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빛낸 태극전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 곽윤기(이상 고양시청)는 레이스 대신 휴식을 택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