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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적 침공 시작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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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전역 군사시설에 로켓 공격"

    우크라 외무 "전면적 침공 시작돼…도시들 공격받아"

    뉴스1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미상의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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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만 특수 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총성과 폭발음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뿐 아니라 인근 여러 도시에서 보고되고 있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도시들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외무부의 드미트로 쿨레바 장관이 트위터로 밝혔다.

    쿨레바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방금 시작했다"며 "평화로웠던 우크라이나 도시들도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침략전쟁이다.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고 이길 것이다. 세계가 푸틴을 멈출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 지금은 행동할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비정부언론 인테르팍스의 우크라이나 지사는 '현지 전역의 군사시설에 대한 로켓 공격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 지상군이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마리우폴에 상륙했다고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지사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보리스필 국제공항에서 승객과 직원들이 대피중이라고 인테르팍스는 덧붙였다.

    AFP는 푸틴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발표한 뒤 키예프와 최전방 및 해안 인근 여러 도시에 동트기 전부터 폭발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오데사에서는 폭발음도 보고됐으며, 키예프 전역에서는 경찰과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키예프와 하르키프에서 발생한 포격으로 비행장과 군 지휘부 등 관제센터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국경을 따라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상황을 알렸다.

    푸틴 대통령은 공격에 앞서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수 군사작전을 선포하며 우크라이나 점령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불과 수 분만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감행했다. 이런 앞뒤가 다른 행보에 국제 사회는 크게 분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은 비극적인 인명 피해와 고통을 가져올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 러시아는 홀로 이번 공격이 가져올 희생과 파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단결되고 단호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모하고 이유 없는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나토 동맹국들이 모스크바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자 우크라이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좌절감을 표했다. 세르지 키슬리츠야 유엔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푸틴이 전쟁을 선포했다. 현 시점에서 긴장 완화를 말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엔 헌장의 원칙을 따르지 않는 국가는 안보리에 소속될 수 없다며 러시아 대사에게 안보리 의장직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또 모든 당사국들에게 전쟁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간청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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