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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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심석희(서울시청)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 다시 합류의사를 밝히면서 최민정 김아랑 등 대표팀 멤버와의 앙금을 어떻게 해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빙상연맹은 25일 “심석희측이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표팀 합류 의사를 전해왔다”며 “27일 서울 태릉 숙소에 들어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27일 대표팀에 합류한 뒤 28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시작하는 대표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심석희는 지난 21일 2개월 자격 정지 징계가 풀렸다. 지난해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대표팀에 복귀하는 데 절차상 걸림돌은 없다.

대표팀은 태릉 빙상장에서 훈련하다가 다음 달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심석희는 그동안 대표팀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해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디 따뜻하게 맞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 A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원치 않게 공개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메시지 내용엔 대표팀 동료인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을 험담하는 이야기가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로부터 2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심석희는 징계 결정 과정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최민정 등은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 최민정, 김아랑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심석희가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과연 최민정 김아랑 등 기존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화합을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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