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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틀레티코 울트라, '나치 경례' 응원으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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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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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스페인 축구계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관중석에서 이른바 '나치 세레머니'를 펼치는 울트라(강경 서포터즈)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울트라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16강 맞대결에서 나치 경례를 한 것으로 보인다. 구호를 외치면서 팔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함께 공유한 동영상 속에서 아틀레티코 울트라는 팔과 손바닥을 쭉 펴고 전방을 가리키며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응원을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레알에서 활약하는 윙어 피터 곤살레스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아유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축구에 정통한 시드 로우 기자는 SNS를 통해 "레알과 아틀레티코의 UEFA 유스 리그 경기에서 우울한 녹음을 듣고 있다. 아틀레티코 울트라는 곤살레스를 향해 '에콰도르가 아니라 스페인이다'라며 외쳐댔다. 유스 리그에서 그랬다는 것이 더욱 한심하고 우울하게 느껴진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울트라가 보여준 충격적인 응원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시기인 만큼 더욱 논란이 됐다. 팬들은 "저 응원은 역겨워", "저들은 아틀레티코를 대표하지 않아",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지?"라며 비판했다.

문제는 아틀레티코 울트라의 나치 경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2018년 아틀레티코 울트라 30명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클럽 브뤼헤전에서 나치 경례를 한 혐의로 체포되는 사고도 있다. 스페인 '엘 에스파뇰'은 "UEFA가 아틀레티코에 조치를 취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경기장에 입장조차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선수 시절 아틀레티코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페르난도 토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아틀레티코 후베닐(U-19)은 극성 서포터즈가 선보인 최악의 응원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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