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좌식 18㎞서 8위
8일 바이애슬론 좌식 10㎞ 출전
신의현이 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롱 좌식 18km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2.3.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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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커우=뉴스1)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내 목표는 패럴림픽 2연패다."
'평창 영웅' 신의현(42·창성건설)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두 번의 레이스에서 메달을 놓친 후 메달을 향한 강인한 결의를 내비쳤다.
신의현은 6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18㎞에서 49분26초2를 기록, 출전 선수 25명 중 8위에 올랐다.
전날 이번 대회 첫 레이스였던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좌식 6㎞에서 12위를 기록한 신의현은 주 종목 장거리 크로스컨트리에서 메달을 노렸다. 이 종목은 지난 1월 릴레함메르 세계선수권에서 신의현이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러나 신의현은 장자커우 1600m 고지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3㎞ 지점을 5위로 통과했지만, 3~6㎞ 구간에서 속도가 떨어지며 8위로 밀렸다. 16㎞ 지점을 6위로 통과하며 막판 스퍼트했지만 뒷심이 떨어지며 최종 8위로 골인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중국이 가져갔다. 정펑이 43분09초2로 1위, 마오중우가 43분23초8로 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콜린 캐머런이 47분36초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신의현은 "최선을 다했는데 기록이 예상보다 저조해서 아쉽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유리한 장거리 종목이라서 입상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숨이 많이 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계패럴림픽 2회 연속 메달을 향한 신의현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아직 4개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신의현은 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에 출격한다.
신의현은 "고지대 적응은 그래도 어제보다 오늘 많이 괜찮아졌다. 경기를 뛸수록 점점 좋아질 것"이라면서 "남은 경기 목표는 2연패다.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입상을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국은 노르딕스키에서만 벌써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휩쓸었다. 2018년 평창 대회까지 노르딕스키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던 중국의 전력은 철저히 감춰져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테스트이벤트가 열리지 못한 시기, 중국은 세계대회도 불참한 채 패럴림픽 고지대 환경과 코스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홈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신의현도 "중국이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의현은 전날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쓴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선전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는 장애인 동계스포츠 강국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훈련해 왔고, 선수들도 준비가 잘 돼 있었다"면서 "전쟁으로 나라가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을 발휘해 더 열심히 뛴 결과"라고 평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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