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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체조선수, 시상대서 전쟁 지지 'Z' 부착…징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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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러시아 체조 선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마크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나와 국제체조연맹(FIG)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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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조 선수 이반 쿨리아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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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러시아 주니어 챔피언 출신인 이반 쿨리아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FIG 기계체조 월드컵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우크라이나 선수 일리카 코브툰에게, 은메달은 카자흐스탄 밀라드 카리미에게 돌아갔다. 이후 우크라이나 선수와 러시아 선수가 시상대에 나란히 올라섰는데 쿨리아크의 유니폼에 테이프로 Z표식이 붙어져 있어 논란이 제기됐다.

Z 표식은 러시아어로 승리를 뜻한다. 우크라이나에서 포착된 러시아의 탱크와 군용 차량에도 Z 표식이 있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Z는 승리를 의미한다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FIG는 6일 “이반 쿨리아크의 충격적인 행동에 따라 체조윤리재단에 징계 절차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기, 국가 등의 사용을 금지한 FIG는 이번 주부터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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