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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폭행' 최철원 항소포기, 아이스하키협 2년만 협회장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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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지위 확인 청구 소송에 참석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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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맷값 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최철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마이트앤메인 대표)이 대한체육회의 인준거부를 받아들였다. 최 당선인이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협회는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재선거에 돌입한다.

앞서 최 당선인은 지난 2020년 12월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체육회는 과거 ‘맷값 폭행’사건을 문제 삼아 임원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인준을 거부했다.

이에 최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체육회를 상대로 회장 지위 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10일 “인준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당초 최 당선인이 항소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종적으로 항소를 포기하고 체육회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자진사퇴로 사태를 정리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최 대표가 지난달 17일 대의원총회에 참석해 항소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명을 했다”며 “이에 협회는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제24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재선거에는 전영덕(58) 마름종합건설 대표이사, 이호진(55) YJ하우징 대표이사, 이환규(62) JBHCN 대표이사 등 3명이 후보로 출마했다.

최 대표는 앞서 2010년 화물차량 기사를 때리고 ‘맷값’이라며 2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영화 ‘베테랑’의 소재로 사용돼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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