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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황희찬 쓰러졌다, 벤투호 비상...에버턴전 전반 15분 부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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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희찬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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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황희찬(울버햄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9분 에버턴 도니 반 더 비크와 볼 경합 상황에서 충돌했다. 반 더 비크의 오른 무릎과 황희찬 왼쪽 허벅지가 강하게 부딪혔다. 황희찬은 넘어져 한참 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간신히 다시 일어나 뛰었다.

하지만 통증이 재발했다. 황희찬은 전반 13분 왼쪽 골반을 만지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손을 들어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결국 전반 15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 아웃됐다. 다행히 스스로 걸어서 라커룸으로 향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2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다 최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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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주전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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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엄지발가락이 골절 부상을 입었다. 1996년생 황인범은 황희찬과 동갑내기로 대표팀 공격을 이끄는 주축 멤버다. 설상가상으로 황인범을 대체할 수 있는 또 다른 미드필더 이동경(샬케)도 발등뼈를 다쳤다.

국가대표 해외파 선수들의 부상으로 파울루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큰 고민에 빠졌다. 벤투호는 이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그러나 라이벌이자, 중동의 강호인 이란과 빅매치가 남았다. 이란전은 조 1위와 아시아 최강국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이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승점 20점으로 2위에, 이란은 승점 22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이번에 이란을 꺾으면 조 1위 자리를 빼앗는다. 최종예선 9차전으로 열리는 이란전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벤투호는 이란전을 치른 뒤 29일 원정으로 치르는 아랍에미리트(UAE)와 10차전을 끝으로 최종예선을 마친다. 국가대표 명단은 14일 발표된다. 선수들은 21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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