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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매'로 인구절벽 돌파…하동군, 전국 첫 미혼남녀 연계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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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AI 맞썸多방' 개발…전국 미혼남녀 무료 매칭
윤상기 군수 "인구문제 해결 실마리 기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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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 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인공지능(AI) 미혼남녀 연계플랫폼 'AI 맞썸多방'을 개발한다.

하동군은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AI 미혼남녀 연계플랫폼 개발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인공지능 미혼남녀 연계플랫폼은 미혼남녀의 취미나 가치관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대를 찾아주는 인공지능 매칭 플랫폼 서비스다.

군이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AI 미혼남녀 연계 플랫폼은 개인의 성향분석을 통한 매칭,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매칭으로 MZ세대(밀레니엄세대+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겨냥한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윤상기 하동군수와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의 플랫폼 개발 추진상황과 내용, 플랫폼 시연 등을 했다.

군은 이번 중간보고회에 이어 내달 말까지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5월부터 플랫폼 가입 홍보를 실시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미혼남녀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AI 맞썸다방'은 우선 경남 진주·사천·남해·하동, 전남 여수·순천·광양·보성·고흥 등 남해안남중권협의회 소속 9개 시·군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하고 앞으로 경남도와 전남도 등 회원 영역을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특히 지방에서는 수도권으로 이탈이 많은 만큼 인구정책은 기존 틀에서 벗어나 획기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전국 시·군과 협업해 이 사업이 새로운 인구 문제의 해결방안의 실마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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