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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두 마리 토끼 노리는 벤투호, 최우선 과제는 '컨디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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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이란전 승리+조 1위 도전

손흥민·김민재 등 해외파 늦게 합류

뉴스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이 21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있다. 2022.3.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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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랜만에 기대되는 6만명 만원 관중 앞에서 11년 만에 이란전 승리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1위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수들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벤투호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선 8경기에서 6승2무를 기록, 승점 20으로 이미 이란(7승1무·승점 22)과 함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달성했다. 하지만 허투루 이란전을 치를 순 없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동안 이란을 상대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지난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1-0으로 이긴 것이 대 이란전 마지막 승리인데, 이후 7차례 격돌해 3무4패로 웃지 못했다. 최근 고전으로 이란과의 통산 전적도 9승10무13패로 밀리고 있다.

이란에 승리를 거두면 한국은 7승2무가 되면서 승점 23점을 확보, 이란을 제치고 조 1위에 오르게 된다. 벤투 감독은 지난 14일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때부터 조 1위 탈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21일 대표팀 첫 훈련 전에도 "월드컵 예선을 최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3점을 따내는 것이 조 1위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조 1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점점 두려운 상대가 되고 있는 이란과의 악연을 이제 끊어야하는데, 일단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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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있다. 2022.3.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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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팀은 황인범(루빈 카잔), 이용(전북), 홍철(대구) 등 꽤 많은 이들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어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나상호(서울), 김진규(전북) 등 공격 옵션들이 소집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남태희(알 두하일), 조영욱(서울), 고승범(김천) 등으로 대체되는 어수선함도 있다.

또한 대표팀 소집 전까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현대 소속 수비수 김영권의 몸 상태도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늦게 대표팀에 합류, 일정상 지칠 수밖에 없다. 소집 훈련 첫날에는 황희찬(울버햄튼)만 유럽파 중에서 유일하게 훈련에 참가했다.

이재성(마인츠), 남태희,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는 21일 오후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고,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주축들은 22일 늦게 파주에 들어올 예정이다.

벤투 감독 역시 "손흥민이 팀과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며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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