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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해도 “프로야구 리그 중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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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시범경기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2,3루. 키움 박동원이 2타점 1루타를 치고 2루로 파고들다 포스아웃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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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야구는 코로나19가 퍼져도 중단 없이 리그가 진행된다.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도 사라진다. 또 5위 결정전이 신설되고, 신인은 지명방식이 아닌 전면 드래프트로 선발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올 시즌 달라지는 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코로나19 관련 규정이 변경됐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도 가급적 리그를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 팀이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 등 대체 인원을 모두 활용해도 28명의 엔트리(포수 2명 포함)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에만 경기가 순연된다. 엔트리 28명 구성 시 부상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제외된다.

현역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코로나19 특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대체 인원으로 교체돼 리그는 계속 진행된다. 확진된 선수는 격리 해제일로부터 출전할 수 있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경우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엔트리에 복귀가능하다.

선수단 다수의 감염으로 엔트리 등록 가능한 선수가 부족한 경우 5월1일(육성 선수의 소속 선수 등록 가능일) 이전이라도 육성 선수의 소속 선수 등록을 허용하고 대체 선수로 엔트리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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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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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개 구단 이상이 동시에 28명 엔트리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긴급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퓨처스리그의 경우 대체 인원 수 등 상황에 따라 판단한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상황과 국제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운영됐던 더블헤더와 특별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는 다시 사라진다. 정규시즌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되면 이 경기는 시즌이 종료된 뒤 다시 편성된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한시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던 연장전(12회)은 부활한다.

5위 결정전도 신설된다. 정규시즌 5위 승률이 동률일 경우 결전전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뽑는다. 지난 정규시즌 승률 동률이 같던 KT와 삼성의 대결로 1위가 결정된 것과 같은 방식이다. 5위 팀이 두 개 구단일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리그 전력 평준화를 위해 신인 드래프트 방식이 변경된다. 올 시즌 지명선수인 2023년 신인부터는 기존의 1차, 2차 지명 방식이 아닌 전면 드래프트로 통합해 진행된다. 또 대학 선수 얼리 드래프트(조기지명)제도도 도입돼 대학 선수가 졸업 전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모든 구장 더그아웃에는 상대팀 불펜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된다. 동일한 경기 운영 조건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다. 비디오 판독실의 경우 정확성과 신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심판 3명으로 운영됐던 것을 5명으로 확대 개편한다. 보다 신속한 판정을 통한 경기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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