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이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감독데뷔 첫 승을 거둔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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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기분 정말 좋았다.”
KIA 김종국 감독이 데뷔 승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확정하기 전까지 선수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봤다. 미안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개막 2연패로 시작한 KIA는 전날 경기에서 8회말 류지혁의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로 4-3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의 취임 첫 승이다. 그는 “선수들이 첫 승에 대한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눈치였다. 그래서 더 경직된 플레이를 했다. 보기에 안쓰러웠다”면서 “1, 2회 한 점씩 뽑아내는 것을 보고 쉽게 풀어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역시 야구는 어렵다.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승리를 따냈으니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첫 승을 따냈으니 연승을 이어야 한다. 이날 경기는 ‘신인왕’ 이의리(20)가 선발로 출격한다. 김 감독은 “(이)의리는 70~80개 정도로 끊을 계획이다. (손가락 물집 탓에) 투구 수를 늘려가야 하는 상황이라 롱릴리프를 뒤에 대기해 1+1 형태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전에 강한 한승혁이 7일 선발로 출격하면 5인 로테이션을 모두 소화한다.
원정 개막전인 문학 SSG전은 양현종으로 내정돼 있다. 타구에 왼팔을 맞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션 놀린을 대신할 투수 한 명이 1군으로 와야 한다. 김 감독은 “전력상 비밀”이라며 “금세 알게 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윤중현 유승철 등 대체 선발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투수들은 롱릴리프 역할을 한다”고 힌트를 남겼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평가전과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준비를 한 투수가 아니면 다른 선수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는 말로 사실상 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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