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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시타 플레이어, 사우디 골프 로고 달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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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플레이어(맨 오른쪽)의 셔츠 깃에 사우디 골프 로고가 달렸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마스터스 골프 대회 개막을 알리는 시타를 10년째 해온 골프 원로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후원을 받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7일(한국시간) 오후 마스터스 시타에 나선 플레이어가 목깃에 'GOLF SAUDI'라는 문구와 사우디 골프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고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 언론은 일제히 플레이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으로 슈퍼골프리그를 주도하는 사우디 골프와 특별한 관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골프는 슈퍼골프리그 출범을 저지하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불편한 관계다.

사우디 골프 편에 서서 PGA투어를 비난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사실상 PGA투어에서 퇴출당한 처지다.

플레이어스는 시타 후 기자회견에서 미컬슨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아 사우디 골프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부채질했다.

플레이어는 "미컬슨은 골프계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실수했지만 사과했다.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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