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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서울대 출신·60대 남성…MB·박근혜 '올드보이' 인사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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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능력 위주로 뽑았다"는 윤석열 당선인. 하지만 지명된 18명의 장관 후보자를 보면 특정 계층에 편중됐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듭니다. 서울대 출신 60대 남성이 주축이고 과거 MB맨과 박근혜 정부 인사들, 이른바 '올드 보이'들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 18명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사 결과를 종합하면서 '소통'과 '협치'를 언급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특히 새로운 정부는 소통, 설득, 협치 이런 쪽에 굉장한 무게를 두고 갈 겁니다.]

그런데 면면을 보면 소통보다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지적입니다.

서울대, 60대, 남성에 몰렸습니다.

후보자 18명 중 절반이 서울대 출신이고 특히 대부분이 남성입니다.

여성은 18명 중 3명에 불과합니다.

윤 당선인이 공언했던 30대 청년 장관도 없었습니다.

절반 이상인 11명이 60대였고, 50대는 6명이었습니다.

가장 어린 후보자의 나이가 49세, 평균연령은 60세였습니다.

여기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올해 73세입니다.

지역별로는 영남에 쏠렸습니다.

영남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명, 충청은 3명인데, 호남과 강원 등 나머지 지역은 1명뿐입니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출신 인사들도 대거 합류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MB 청와대에서 경제금융비서관 박근혜 정부에선 국무조정실장을 지냈습니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보자도 MB 정부 출신입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도 MB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습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박근혜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정황근 농림부 장관 후보자는 농축산식품비서관이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는 과거 정부 사람들이 "그대로 다시 다 돌아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김윤나)

강희연 기자 , 전건구, 이주원,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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