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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BTS와 빌보드 선후배? 너무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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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싸이. 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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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PSY)가 빌보드에서 일찍이 활약한 선배로서의 소회를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싸이 정규 9집 '싸다9' 프레스 청음회가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에 앞서 2012년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핫100' 2위에 오르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싸이는, 이번 타이틀곡 작업을 함께 한 슈가와 '빌보드 선후배'라는 표현에 대해 "사실 너무 민망하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싸이는 " 나는 '강남스타일'로 한창 대활약하던 시절에도, 인터뷰에서도 사석에서도 흥행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곡이 뜨는 경우와 사람이 뜨는 경우인데, 사람이 뜨는 경우가 훨씬 생명이 길다. 사람이 뜨면 곡이 확 좋건 덜 좋건 웬만하면 흘러가는데, 곡이 뜨면 한 곡이 나빠버리면 보장이 안 되는거라서"라고 말했다.

싸이는 "나는 그래서 '강남스타일' 흥행에도 정신적으로 굉장히 피폐하고 불안했던 건, 건강한 흥행이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실제로 외국에서는 내 이름이 강남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싸이는 "그런데 BTS 블랙핑크 등 현재 북미에서 유명한 많은 후배들은 나와는 반대의 케이스다. 그런 경우는 지속 영속성이 길다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잘 가고 이다는 생각이 든다. BTS는 내가 못다 이룬 빌보드 1위를 이뤄줘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커다란 박수를 온몸으로 보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싸이는 이어 "지금대로 계속 가면, 국위선양을 위해 음악을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굉장히 자랑스러운 순간을 선사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싸다9'는 싸이만의 유쾌한 감성을 살린 앨범 타이틀로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메인 타이틀곡은 'That That (prod. & ft. SUGA of BTS)'이다. 싸이와 방탄소년단 슈가가 공동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 편곡을 함께했다. 슈가는 피처링에 이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여 싸이와 절친 호흡을 맞췄다.

앨범에는 이외에도 싸이와 지코가 작사, 작곡하고 수지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Celeb', 성시경과 함께 싸이 감성의 진수를 녹여낸 '감동이야 (Feat. 성시경)', 늦은 밤에 어울리는 위로를 전할 '밤이 깊었네 (Feat. 헤이즈)', 새로운 창법과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이는 'GANJI (Feat. 제시)', 중독성 강한 뉴트로 장르의 '이제는 (Feat. 화사)',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풀어낸 'Happier (Feat. 크러쉬)', 영원히 추억하고 싶은 시간을 담은 'forEVER (Feat. 타블로)'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곡들과 함께, 타고난 광대 팔자를 노래한 '9INTRO', 기리보이와 함께 작업한 세상 모든 어른들의 공감을 자아낼 '나의 월요일', '흠뻑쇼'의 열정을 고스란히 분출한 'Everyday', 정답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마지막 트랙 '내일의 나에게'까지 총 12곡이 수록된다.

싸이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9집 '싸다9'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오후 9시부터는 네이버 NOW. '#OUTNOW'를 통해 단독 컴백쇼를 진행하고 타이틀곡 포함 신곡 무대들을 최초로 선보인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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