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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웨스트햄·프랑크푸르트 팬들끼리 충돌…3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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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팬 2명 의식 잃어…"야구방망이 들고 습격"

연합뉴스

경찰과 대치하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팬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잉글랜드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을 앞두고 양 팀 팬들 사이에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경찰은 성명을 내고 전날 밤부터 도시 곳곳에서 양 팀 팬들이 충돌했으며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3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장 규모가 큰 충돌은 프랑크푸르트 기차역 주변에서 벌어졌으며, 일부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공격으로 원정을 온 웨스트햄 팬 2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와 별도로 또 다른 프랑크푸르트 팬 무리가 웨스트햄 팬들이 자리 잡고 있던 술집 등에 들이닥친 후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5일 프랑크푸르트는 홈구장인 도이체 방크 파르크로 웨스트햄을 불러들여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2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경기 전까지 웨스트햄을 응원하러 5천명 가량이 영국에서 원정 응원을 온 것으로 추산된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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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대치하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
[EPA=연합뉴스]


양 팀 팬의 충돌은 지난달 28일 1차전 당시에도 있었다.

당시 1-0으로 끌려가던 웨스트햄의 미카일 안토니오가 전반 21분 동점 골을 넣자 흥분한 웨스트햄 팬들이 중계석에 있던 독일 ARD 방송의 해설자들을 습격해 일부 장비를 탈취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한편 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럽대항전 3부리그 격인 콘퍼런스리그 4강 2차전을 하루 앞둔 4일에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팬들 간 무력 충돌이 벌어졌었다.

마르세유 경찰에 따르면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5일 예정된 경기를 앞두고 전날부터 원정 응원을 온 페예노르트 팬들과 마르세유 팬 사이에 소규모 충돌이 이어졌으며, 출동한 경찰이 전날 밤까지 총 20여명을 체포했다.

두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1, 2차전 합계 3-2로 페예노르트의 결승행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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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원정 응원을 왔다가 경찰에 체포된 페예노르트 팬
[AFP=연합뉴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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