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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해외여행 걸림돌 입국 PCR, 신속검사도 인정…4인 가족 35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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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이내 PCR, 24시간 이내 신속검사 병행키로

내달 1일부터는 6~7일차 신속검사 의무→권고

현지 PCR 비용 아낄 수 있어, 태국 기준 10만→9천원

접종자 동반 격리 면제 만 6세 미만→12세 미만 확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해외여행 비용의 걸림돌이었던 입국 시 유전자 증폭(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RAT)가 인정된다. 태국을 기준으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약 35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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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외국인 및 시민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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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해외 입국 시 48시간 이내 시행한 PCR 음성확인서와 24시간 이내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병행하기로 했다. 내달 1일부터는 입국 6~7일차 신속항원검사까지 의무에서 권고로 바뀐다. 현재는 귀국 시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입국 1일 이내 PCR 검사 △입국 6~7일차 신속항원검사 등 3차례 검사를 거쳐야 한다. 내달 1일부터 입국 1일 이내 PCR 검사 의무는 ‘3일 이내’로 변경된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여행수요가 늘었지만 현지 PCR 음성확인 비용이 문제였다. 영국, 태국, 독일,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들이 입국시 PCR 면제를 택했지만, 우리는 입국 시 여전히 음성확인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태국을 기준으로 출국 시에는 별다른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귀국 시에는 현지에서 약 10만원의 비용이 드는 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후 국내에서 해외입국자 PCR 검사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7일차 신속항원검사는 본인이 자가검사키트를 구입해서 하거나 인근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데 대략 5000원이 소요된다. 결국 4인 가족 기준 귀국 시에만 40만원의 비용을 별도로 지출해야 했다.

하지만 오는 23일부터는 태국 방콕 기준 PCR 검사 대신 9000원가량이 드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여기에 내달 1일부터 6~7일차 신속항원검사까지 받지 않으면 1인당 약 4만원의 비용만 지출하면 된다. 4인 가족으로는 기존 40만원의 10분의 1수준만 지출하면 되는 셈이다.

영국을 기준으로도 귀국을 위해 1인당 6만원이 발생하는 PCR 검사 대신 절반의 비용인 3만원이 발생하는 간이검사(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어 더해 접종자와 동반한 어린이 격리 면제의 연령이 현재 만 6세 미만에서 내달 1일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그만큼 귀국 시 검사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을 각각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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