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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가상화폐 급락에 게임주 급락, 반등 후 들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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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알고싶다]

핵심요약
대신증권 광주센터, "정제마진 높아진 정유업체, 주가 하락 시 비중 확대 권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증여 공시, 주가 밸류에이션 10년 간 가장 낮아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예상…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IT, 반도체 주목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5월 16일 월요일
노컷뉴스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시간에는 '주식이 알고싶다'를 함께합니다.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보는 시간이죠. 오늘도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세요.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선은애> 국내외 증시가 연일 불안한 행보를 보이면서 코스피 거래량도 빠르게 추락하고 있는데, 지난주 시황은 어땠나요?

◆김충현>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충격으로 주중 내 하락한 증시는 주말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간신히 KOSPI 2,600선에 안착했습니다. 업종으로는 리오프닝 수혜로 의료,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고, 가상화폐 급락에 게임주는 급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상승한 1,284원, 국고채 3년물은 29bp 하락한 2.91%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2022년 KOSPI 연간 영업익 예상치는 전주 대비 1.5% 상승한 254.2조원으로 3주 연속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선은애> 지난주 비트코인이 3만달러 이하로 내려가고, 김치코인으로 알려진 루나가 하루사이에 95%나 폭락했는데요. 이런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충현> 가상화폐도 위험자산이다 보니 모험자본 비중이 높은 성장주와 방향성을 같이하는 경향은 있습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종목은 작년 연말 가상화페와 연동해 돈을 벌수 있다는 P2E 게임주인 컴투스, 위메이드가 주간 15% 이상 급락을 했습니다. 사실 게임주는 가상화페 급락 뿐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로 올해 가장 많이 빠진 업종입니다. 게임업종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은 -37%, 그중 엔씨소프트 -53%이고, P2E게임주의 대장주인 위메이드는 작년 11월 고점대비 무려 -75% 달합니다.

◇선은애> 이렇게 많이 빠졌는데 게임주를 보유하거나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사야되는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는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김충현> 게임주가 많이 빠진 이유는 금리인상과 리오프닝으로 성장주에 비 우호적인 환경을 먼저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Untact 수혜주로 코로나 기간에 많이 올랐지만 실적은 인건비 등 비용상승으로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P2E 플랫폼게임주 경우, 너무 스토리에 기반해서 급등하다 보니 고평가 논란과 대주주의 주식매도, 가상화폐 폭락으로 같이 무너진 감이 있고, 오래만에 재개되어 기대했던 중국 판호 발급도 한국기업은 소외되고 여전히 강한 규제만 확인하여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더 낮아진 상황입니다. 많은 악재가 선반영 되어 밸류에이션 지표인 PER 15~17배까지 떨어져 매력적인 수준까지 왔습니다. 성장주 훈풍이 분다면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을 예상해 볼수 있습니다. 일부 종목의 경우 기술적 분석상 60일선 하락 5파동에 바닥 시그널도 나오고 있어 분할 매수도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매크로 변수와 변동성을 고려하면 바닥을 예측하여 저가매수 들어가는 것보다, 좀 비싸더라도 확인 후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라도 정배열 전환되고, 대부분 신작 기대작이 4분기에 예정되어 있는데, 신작 출시일정이 명확해 진 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게임주에서 대해서는 아직 더 관망해보자는 의견을 주셨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오늘은 어떤 정보를 준비해 오셨나요?

◆김충현> 일상생활에서 종목을 찾은 사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역전된 주유소가 많습니다. 정유사의 수익구조를 보면 크게 재고손익과 정제마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고이익은 당월 생산단가와 인식하는 매출원가의 차이인데, 재고자산의 가치 변동이 아닌 원유 도입에 따른 지연효과 때문입니다. S-oil의 경우, 이번 1분기 재고평가 이익만 5,620억으로 정유 총 영업이익 1조 2000억 중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원유의 정제 순서는 끓는 점이 낮은 LPG, 휘발유, 납사 순이지만 비중은 경유, 납사, 항공유(등유), 휘발유 순입니다. 경유가 약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많이 생산된 제품의 가격이 높다면 기업의 수익성도 당연히 좋아집니다.

◇선은애> 유가 정보는 뉴스를 통해서 볼 수 있는데,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자재 비용을 뺀 수치인 정제마진은 통상 얼마 정도 되나요?

◆김충현> 배럴당 정제마진은 5$ 이상이면 수익, 이하면 손실로 보면 되는데, 정제마진은 통상 4~9$ 수준에서 움직였는데, 지난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무려 27$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유는 45$, 휘발유는 30$ 넘어섰습니다. Diesel Shortage 현상이 휘발유까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원인은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산 경유의 공급제한인데, 발전용 경유의 대체제인 가스‧석탄 가격의 급락이 없다면, 당분간 Diesel Shortage는 계속 될 것 같다는 것이 당사 의견입니다. 중장기적으로도 탄소중립과 친환경 전기차 정책으로 정유 업체들의 신규 설비증설도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 역설적으로 전쟁 후에도 강세 사이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6월 아람코 공시판매가격인 OSP도 배럴당 4.4$로 5월 인도분 대비 53% 인하되어 6월 정제마진도 더욱 좋아 질 전망입니다. 지금 전고점으로 주가가 부담스럽다면, 중국봉쇄조치나 미 금리인상 같은 원유 수요감소를 자극하는 뉴스로 주가 하락 시 비중 확대를 권고드립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유가의 레벨을 낮출 수 있는 이란 핵협상 타결, 미국의 세일가스 규제완화, 경기침체가 확인되는 지표는 주의해야합니다. OSP도 지속관찰해야 하는 변수입니다. 정유주의 배당성향 30%을 감안하면 올해 추정 배당이익도 시가대비 6% 수준이라 인플레이션 환경에 긍정적입니다.

◇선은애> 그렇군요. 그리고 오늘 공시내용도 하나 소개해 준다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김충현> 네, 세계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피터린치 격언중에 '대주주가 자사주를 사면 관심을 가져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 해당 공시가 '대주주의 지분변동 공시'입니다. 지난 4월말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조현범 회장에게 지분 5.6%인 702만주를 증여를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대략 2500억 규모입니다. 증여세의 기준주가는 공시 전후 2개월 총 4개월의 평균가격으로 하는데, 세율 50%로 가정하면 주가 1000원 당 세금만 35억이 차이가 납니다. 내부적으로 충분히 싸다고 판단할 때 공시를 했을 거라서 '지금 얼마나 싼지' 주가의 밸류에이션을 찾아보면 PBR 0.5배로 5년 평균 PBR 0.76배의 65%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선은애>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건 알겠는데, 주가는 어떤 이유에서 부진했고 전망은 어떻습니까?

◆김충현> 그동안 주가하락은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망 불안으로 신차출시가 지연되면서 신차시장(OE)의 부진과 물류대란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비용증가에 인한 이익감소 때문입니다. 아직 합성고무나 물류비용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씩 변화의 조짐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교체시장(RE)의 수요가 견고하고 글로벌 Top-tier 부터 타이어 가격을 올리고 있어 조만간 충분히 비용전가가 가능해 보입니다. 이렇게 한번 오른 가격은 잘 안 내려오기 때문에 향후, 유가하락이나 물류비용이 감소된다면 회사의 이익레버리지 확대로 실적은 빠르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주주 증여사례는 2020년 9월 이명희 회장이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 신세계 주식을 증여한 적 있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가가 급락하던 2020년 3월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6만원 후반, 현대모비스 13만 원 초반에 820억 정도 장내매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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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애>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식시장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김충현> 이번 주에는 17일 미국의 소매판매, 제조업 생산 발표가 있습니다. 전 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 회사는 당분간 밸류에이션 매력과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에 근거한 기술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반등 구간에서 투자전략은 가격 메리트가 높고 이익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대상을 해야하는데, 소프트웨어, 미디어‧교육, IT, 반도체가 해당됩니다. 그리고 해외주식을 거래하신 분은 해외양도세 신고기한이 5월 말까지입니다.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양도세 대상이라, 2021년도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있는 분은 거래 증권사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네, 이번 주에도 굵직한 이슈가 있기에 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해야겠네요.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충현>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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