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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내가 말하면 아바타가 립싱크"..LGU+, 실제 같은 가상오피스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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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LG유플러스, 직장인·유아·MZ세대 특화 메타버스·NFT 공개

'U+오피스' 실제 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업무효율↑"

'U+키즈동물원'에서 50여종 동물·공룡과 대화하고 공부도

"고객별 일상 혁신하는 맞춤형 메타버스 서비스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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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U+오피스 구현화면./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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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얼굴을 빼닮은 3D(3차원) 아바타가 메타버스 속 사무실로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무실로 출근하셨나요?" 자연스럽게 동료 아바타에게 손을 흔들며 말을 건넨다. "네, ㅇㅇ님은 오늘 재택근무시죠?" 상대방도 손을 흔들어준다. 사무공간은 업무용 테이블, 미팅룸, 스몰톡존(Small talk Zone) 등 일반 사무실 구조를 그대로 본땄다. 점심 시간 후 '스몰톡존'으로 모인 팀원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한 동료 생일 축하파티를 열었다. 아바타들은 함께 모여 손을 번쩍 들고 폭죽을 터트리며 축하해준다.

LG유플러스가 만들어낸 'U+가상오피스'의 시연장면이다. 17일 회사가 공개한 U+가상오피스는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시대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직장인에게 최적화한 메타버스 기반 사무실이다. 올해 임직원과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뒤 내년 중 정식 출시한다.

U+가상오피스는 소통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아바타에는 실제 말하는 대로 입모양을 움직이는 립싱크 기능을 더해 대화시 생동감을 높였다. 또 대화하고 싶은 상대방을 클릭하고 '찾아가기'를 누르면 가상공간 속에 어디에 있든 찾아가 대화할 수 있으며, 별도 면담이 필요하다면 둘만의 대화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프라이빗 룸'을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 AI(인공지능) 회의록 기능을 이용하면 음성 회의를 문서로 자동 생성하거나 실시간 자막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과 문자로 대화를 나누다가도 필요하면 화상회의로 바로 전환할 수도 있다. 김민구 서비스인큐베이션랩장(담당)은 "사내 임직원 70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한 결과 60% 이상이 실제 사무실에 출근한 것처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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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키즈동물원 서비스 구현화면./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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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와 NFT(대체 불가능토큰) 기반의 'U+키즈동물원'과 '무너NFT(대체불가능토큰)' 등도 선보였다. U+키즈동물원은 만 12세 미만 '알파세대', 무너NFT는 MZ세대(1980년 후반부터 2000년 초반 태어난 세대)를 각각 겨냥한 서비스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직장인과 아동, MZ세대 등 각 고객 별 일상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메타버스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U+키즈동물원은 AI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로 친구들과 동물원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퀴즈를 풀며 학습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유삐와 친구들', '홀맨'이 등장해 체험 중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대답해준다. 퀴즈를 풀고 받은 보상으로 아바타를 꾸미거나 다음 단계 퀴즈를 풀 수 있다. U+키즈동물원은 올해 하반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주제의 학습요소를 추가한다.

'무너NFT'는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해 발행한 NFT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무너NFT 200개를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발행하고, 디스코드와 트위터 등에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오픈할 계획이다. 국내 통신사 중 NFT 커뮤니티를 만드는 건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장준영 마케팅그룹 IMC담당은 "MZ세대에게 NFT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디지털 공간 속 자기 표현의 한 수단"이라며 "NFT 가치를 키우는 것은 물론, 무너 커뮤니티를 MZ세대 소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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