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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반한 인니·인도 시장…모빌리티·5G 투자기회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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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C2022]

글로벌 큰 손들, 아태지역 투자 눈독

"모빌리티&클라우드 등 IT가 핵심"

기술 경계 허무는 기업 위주로 소싱

[이데일리 김연지 김예린 기자]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 특히 모빌리티와 클라우드 등 IT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점진적으로 단행할 것이다.”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17일 개최한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총괄과 말레이시아 투자지주사 EPMB의 마커스 고 매니징 디렉터가 공통적으로 내놓은 대답이다. 글로벌 인수·합병(M&A) 큰 손들이 아태지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살피고 있다. 타 지역 대비 젊은 노동인구를 갖춘데다 디지털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생활과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속속 늘어나면서 투자 큰 손들이 아태지역으로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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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총괄과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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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IT 스타트업 투자는 ‘기회’

린 투자총괄과 고 매니징 디렉터는 컨퍼런스 내내 아태지역에서의 투자는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풍부한 노동인구와 신속한 디지털 전환, 실생활 서비스 등 3박자가 골고루 갖춰지면서 경제 대국을 이루고 있어 투자 기회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특히 모빌리티와 클라우드, 5G, 사물인터넷 등 IT 부문 투자 중요성을 피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들이 비즈니스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클라우드와 5G,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활용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소비자 또한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과 함께 가성비와 편리성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커머스 등 분야도 활성화됐다.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는 “아태지역의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소득의 상승, 디지털 발전으로 IT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 시장을 여는 디지털 발전이 해당 지역의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자신들과 같은 DNA를 가진 기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아태지역 IT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프랭크 린 투자총괄은 이날 “기술 경계를 허물면서 인류에 도움을 주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는 원칙을 밝히며 “특히 회사의 기술력에 더해 구글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일치하는 IT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건강히 성장하자’가 투자 트렌드

구글의 투자 전략 및 지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글로벌 큰손들이 아태지역 스타트업을 대하는 투자 트렌드가 속속 읽힌다. 지난 2017년 이후로 아태지역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구글은 인도네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공유 서비스 ‘고젝(Go-Jek)’에 꾸준히 투자했다. 고젝은 2015년 차량 호출 서비스에 이어 오토바이 기사들을 활용한 택배, 배달, 장보기, 결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구글의 투자 이후 고젝은 구글 맵과의 연동 등 구글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건강한 시너지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된다.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는 모빌리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세안 지역만 해도 음식 주문 중개 및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아직 미국과 중국에 비해 음식·식료품 배달 서비스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2025년까지 예상되는 식품 배달 시장 총거래액(GMV)은 29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세안 식품서비스 온라인 보급률은 이의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결 방안으로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 등 ESG 요소와 모빌리티의 결합을 들었다. 그는 “아세안 시장은 엄청난 수의 오토바이가 판매되고 있다”며 “ESG 요소를 결합하면 이는 또 다른 투자 창출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5G 부문에 있어서도 시너지 효과가 속속 난다. 예컨대 구글은 지난 2020년 45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들여 인도 최대 통신기업 릴라이언스지오의 지분 7.73%를 인수했다. 릴라이언스지오는 광대역 통신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끄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자회사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지난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혼합한 맞춤형 스마트폰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5G에 대한 글로벌 큰 손들의 투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마커스 고 매니징 디렉터은 “아세안 정부의 적극적인 5G 도입으로 2025년까지 5G 사용자가 2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인터넷 경제 규모도 300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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