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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자멸…손흥민, 가을 챔스리그서 볼 확률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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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뉴캐슬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4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된 토트넘. 노리치시티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위를 지킨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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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17일 현재 그 확률은 96%다.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이 분석한 결과다.

20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려면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은 20%에 그쳤다. 4위 다툼을 하고 있는 아스널의 확률은 80%였다.

일주일 만에 수치가 급변했다. 아스널은 진출 확률이 4%로 뚝 떨어졌고, 토트넘은 96%까지 급등했다. 아스널이 17일 열린 EPL 37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에 0-2로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뉴캐슬에 2연패를 당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전망이 흐려졌다. 같은 기간 토트넘은 아스널과 맞대결 승리를 포함해 2연승을 거뒀다.

5위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승점 66점(21승3무13패)에 머물렀다. 4위 토트넘(승점68·21승5무11패)과의 승점 간극(2점 차)을 좁히지 못했다. 아스널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우주의 기운이 토트넘에 모인다’는 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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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아스널 수비수 벤 화이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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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최종 38라운드 경기는 23일 0시에 동시에 열린다. 토트넘은 원정에서 노리치시티, 아스널은 홈에서 에버턴을 상대한다. ‘경우의 수’는 토트넘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일단 토트넘이 승리하면 승점 71점을 확보해 자력으로 4위를 지킨다.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4위 수성이 확실시 된다. 아스널이 이겨도 양 팀 승점은 69점으로 같아진다. EPL은 승점→골 득실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현재 토트넘(+24)이 아스널(+9)에 15골이나 앞서있다. 즉,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위를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놓칠 경우는 하나다. 최종전에서 토트넘이 지고, 아스널이 이기는 경우다. 하지만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고 믿는 사람은 세계 축구에 아무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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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아스널 4위 경쟁



토트넘의 4위 수성과 함께 손흥민이 벌이고 있는 득점왕 경쟁 레이스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손흥민(21골)이 한 골 차로 추격 중인 가운데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는 18일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에 결장한다. 살라는 지난 1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 도중 사타구니 쪽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를 주말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살라를 18일 경기에 출전 시키지 않고 23일 울버햄튼과의 최종전(38라운드)에 복귀시키겠다는 뜻이다. 리버풀은 2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클롭 감독으로선 이 경기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을 수 없다.

결국 EPL 득점왕 경쟁은 최종 38라운드 한 경기에서 갈리게 됐다. 손흥민의 최종전 상대는 최하위 팀이자 최다 실점팀(79실점) 노리치시티다. 손흥민이 1골을 추가하고 살라가 침묵할 경우 두 선수는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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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오른쪽).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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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이끌고 ‘득점왕’에도 오른다면 ‘EPL 올해의 선수’ 수상도 한 번 노려볼 만하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발표된 ‘EPL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에 포함됐다.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등과 경쟁을 벌인다. 수상자는 팬 투표(16일까지)와 20개 팀 주장, 축구전문가 패널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독설가로 유명한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47·잉글랜드)은 1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을 찍었다. 네빌은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한다. 손흥민은 전 세계 어떤 팀에서든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충분한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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