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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IPEF 참가 표명 방향으로 美·日 정상회담 준비 중"-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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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TPP 복귀도 재차 촉구 예정

뉴스1

오는 23일 미·일 대면 정상회담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월2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하던 모습. 2022. 1. 21.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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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오는 20~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공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참여 의사를 표명하는 방향으로 미·일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18일 공영 NHK 방송이 보도했다.

IPEF는 중국 주도의 자유무역 블록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맞서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협력모델로, 쿼드(Quad)처럼 안보협의체에 그쳤던 아·태 지역 대중국 포위망을 경제 분야까지 확대한 구상으로 평가받는다. 작년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소개된 이래 발전, 출범을 앞두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시기 미국이 탈퇴한 일본 주도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옛 TPP)'에 복귀하는 대신 새로운 구상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대안으로도 평가된다. 다만 CPTPP에는 중국도 참여 신청을 낸 바 있다.

NHK는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 오는 23일로 예정한 미일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IPEF 정식 발족을 표명하면, 기시다 총리도 일본의 참여 의사를 전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 함께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CPTPP 복귀도 재차 촉구할 방침이기도 하다.

IPEF에선 반도체 등 공급망 강화나 높은 수준의 인프라 투자 등의 협력이 상정될 것이지만, CPTPP 같은 관세 인하는 협력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매체는 관측했다.

아울러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이 희토류 등 중요 자원 확보를 국가차원에서 강화하고 있는 점을 염두, 필수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 방식을 둘러싸고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17일) 전화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IPEF 발족을 정식으로 표명할 전망을 밝혔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NHK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 등으로 IPEF 참여에 신중한 국가도 있다"며 "참가국이 어디까지 확산을 보일지, 실효성 있는 프레임워크로 기능할지가 초점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날(17일) 밤 보도를 통해 "바이든 정부는 지난주 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도 IPEF를 홍보했지만, 잘 먹히지 않았다(not received well)"면서 "한국 등이 참여하더라도 그건 순전히 동남아 경제적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20~22일 한국을 우선 방문하고,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방한 기간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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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좌) 미국 대통령, 시진핑(우) 중국 국가주석.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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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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