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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난입 관중, 레전드 선수 폭행→체포 후 경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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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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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셰필드 유나이티드 레전드 빌리 샤프가 난입 관중에게 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셰필드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승격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발생했다.

노팅엄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패배만 면한다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전반 1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노팅엄 쪽으로 승부의 여신이 찾아왔지만 잠깐이었다.

셰필드는 후반전 대반격을 시작했고,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모건 깁스 화이트의 동점골이 터졌다. 공세를 이어가던 셰필드는 후반 30분 존 플렉이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승부는 완전히 원점이 됐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까지 진행했지만 120분 혈투에도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잔인한 승부차기에서 승부의 여신이 노팅엄의 손을 들어줬다. 노팅엄은 이번 승리로 1998-99시즌 이후로 무려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 기회를 잡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허더즈필드다. 21세기 이후 처음으로 승격할 수 있다는 기쁨과 승부차기 승리라는 극적인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경기장에 방문했던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이때 사건이 발생했다. 셰필드 레전드인 빌리 샤프는 셰필드 벤치 쪽에서 아쉬운 나머지 경기장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난입한 관중이 샤프 쪽으로 뛰어와 폭행을 가했다. 머리를 웅크리면서 마치 몸통박치기를 하는 자세였다.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있었던 샤프는 갑작스러운 폭행에 크게 넘어지면서 쓰러졌다. 더욱이 머리 쪽으로 충격이 가해져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샤프에게 폭행을 가한 남성이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것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샤프에게 공격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폴 헤킹바텀 셰필드 감독 "경기장에 침범하는 팬들이 선수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을 보았다. 많은 이유로 화가 난다"며 분개했다.

샤프는 폭행을 당한 후 크게 다쳐 바늘로 상처 부위를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그는 레전드답게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한 미친 남자가 축구의 믿을 수 없는 밤을 망쳤다. 노팅엄의 승리를 축하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행운을 빈다. 나는 한 명의 미친 사람이 노팅엄을 향한 내 존경심을 망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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