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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인터넷 전쟁…KT가 스페이스X에 맞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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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KT SAT 금산위성센터는 아시아 최대 위성 텔레포트(위성통신시설)로 초대형 안테나 45개와 7000회선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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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시대 패권을 놓고 우주 인터넷(위성통신)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국내 유일 위성통신 사업자인 KT SAT(케이티샛)이 18일 차세대 위성기술 혁신을 통해 ‘뉴 스페이스(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등 미국 빅테크 위성통신 서비스가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서다.

KT SAT는 이날 충남 금산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해외 지역사업자끼리 저궤도 위성사업을 위한 연합체 구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T SAT은 2012년 KT에서 분사한 위성통신 전문회사로 무궁화 5A호 등 5개 위성을 운영한다. 아시아~유럽~아프리카에 이르는 세계 60% 지역에 커버리지를 갖고 있다. 금산센터는 초대형 안테나 45개와 7000회선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위성 텔레포트(위성통신시설)다.

최경일 KT SAT 최고기술총괄(CTO)은 “고용량 통신 데이터 수요가 확대되고 저궤도 위성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KT가 현재 연락 중인 회사들과 협력한다면 전 세계를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나 아마존과도 협력할 수 있다”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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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KT SAT은 지난해 말 세계 위성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유로컨설트의 WSBW 2021 콘퍼런스에서 저궤도 위성 사업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을 제안한 뒤 여러 사업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위성통신은 자율주행차·선박·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각종 모빌리티, 엣지 컴퓨팅, 양자암호, 블록체인 보안과 같은 첨단 기술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T SAT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규모 439조원 중 위성(발사체) 제작은 3.4%에 지나지 않고, 위성 활용 서비스가 33.6%를 차지한다.

최 CTO는 “정지궤도, 중궤도, 저궤도 등 각 위성 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한 다중궤도 위성통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의 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1월 다중궤도 위성 스타트업 망가타(Mangata)에 투자했고,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외 회사에 추가 투자·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T SAT은 최근 위성 사진·영상 수집, 전처리, 분석 등을 포함하는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했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금산=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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