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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롯데온, 1인당 식용유 구매개수 15개→5개로 제한…“사재기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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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은 하루에 한 사람이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 개수를 15개에서 5개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으로 수급 불안과 품귀 현상이 지속하면서 내놓은 조치다.

조선비즈

19일 롯데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에서 식용유 구매 제한이 걸린 모습. /롯데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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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급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혹시나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SSG닷컴도 전날 1인당 구매 가능한 대용량 식용유(1.8L·1.5L) 개수를 20개에서 2개로 줄였다.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한 식용유 구매 제한은 이커머스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몰은 한 식용유 브랜드당 구매할 수 있는 개수를 1~2개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다른 브랜드 식용유는 추가로 더 구매할 수 있다.

창고형 할인마트에서도 1인당 식용유 구매 가능 개수가 제한돼 있다. 롯데 ‘맥스’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1인당 구매 가능 식용유 개수를 2개로 제한했다. 코스트코 역시 일부 식용유 제품에 대해 구매 수량을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다.

식용유 수급 불안정 논란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로 촉발됐다. 전 세계 팜유 공급의 55%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28일부터 팜유와 그 원료 물질 수출을 금지하면서다. 인도네시아는 수출 금지 이유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주요 식료품, 원자재 가격 상승을 들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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