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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크래커] “걸리면 매장인데” 연예인들, 왜 자꾸 ‘음주운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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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연예계에서 음주운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지만 잊을만하면 터지는 연예인 음주운전 논란, 왜 계속되는 걸까.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적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학동사거리로 출동해 김새론을 붙잡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구조물을 받고 그대로 다시 운전하던 김새론을 붙잡은 뒤, 음주 감지기로 음주 여부를 확인했다. 다만 김새론이 현장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원했고, 이에 피를 뽑기 위해 김새론을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이날 “김새론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김새론은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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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가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음주 추돌사고 1심 선고에 출석하고 있다. 리지는 이날 1천5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2021.10.28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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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음주운전 계속되는 이유는?

그간 연예인들의 음주 사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새론의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겸 배우 리지도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현재 방송 활동 하지 못하고 있다. 배우 박중훈, 배우 박시연, 가수 길, 가수 겸 배우 김현중, 개그맨 이창명, 가수 강인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다 음주 논란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된 연예인도 다수다.

그럼에도 매번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 것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다는 방증이다. 음주운전으로 잠시 활동하지 못하더라도 시간이 지나 활동에 다시 나서는 연예인들이 많다. ‘자숙’의 기간도 제각각이다. 과거 김현중은 2017년 3월 음주운전이 적발됐으나 그 다음해인 2018년 KBS Joy ‘시간이 멈추는 그때’로 약 1년 반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배우 구재이도 2017년 음주운전을 했지만 1년 만에 온스타일 ‘송지효의 뷰티풀 라이프’로 활동을 재개했다. 자숙의 시간이 짧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졌지만 연예인 본인과 방송사가 감수하겠다고 하면 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

이에 음주운전 연예인들을 빠르게 방송에 복귀할 수 있게 하는 방송사, 제작진 또한 문제로 꼽힌다. 공공성을 가져야 할 기관인 방송사가 그에 맞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10명 중 4명 또 음주운전…연예인 경우 초범보다 재범 많아

음주 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이 2018년 12월 시행됐지만 재범 이상 음주운전 자가 낸 사고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경찰청에 따르면 재범 이상 음주운전자가 낸 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 119명에서 2020년 133명으로 11.8% 증가했다.

음주운전을 실수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만연하기에 음주운전 재범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전체 적발자 중 2회 이상 적발된 사람의 비중은 2016년 44.5%, 2017년 44.2%, 2018년 44.7%, 2019년 43.7%였으며 2020년에는 45%로 높아졌다. 10명 중 4명은 다시 음주운전을 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스타 중에는 초범인 경우보다 재범인 사례가 많은 것 또한 특징이다. 전 농구감독 허재는 무려 6번이나 음주운전으로 적발, 배우 채민서는 4차례, 가수 호란은 3차례, 배우 안재욱은 2차례, 강인도 2차례 적발됐다.

연예인 음주운전은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사고 중 하나다. 적발된 스타들은 자숙했다가 여론이 잠잠해지면 복귀하고는 했다. 최근에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강화하면서 대중의 잣대도 엄격해졌다. 특히 재범이나 뺑소니는 스타에게 ‘직격탄’이 돼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되는 분위기다.

습관처럼 이어지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소식에 대중들의 반감은 더욱 큰 상황이다.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연예인들에게는 법적인 처벌은 물론, 더욱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로 인해 일반인들 또한 경각심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치료와 교육 등 근본적인 재범 방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이투데이/이혜리 기자 (hyer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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