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호잔젤라, 21세 연하 사회학자…2017년부터 교제
호잔젤라, 대선캠프서 활약 예상…"정치적 감각 지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그의 부인 호잔젤라 시우바(오른쪽).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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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룰라 전 대통령(76)이 브라질 상파울루시에 있는 한 이벤트홀에서 사회학자인 호잔젤라 시우바(55)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예식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를 우려해 극비리로 진행됐으며 정계와 문화예술계 인사 150여 명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두 사람은 룰라 전 대통령이 전 부인과 사별한 직후인 2017년 말부터 교제를 이어왔다. 룰라 전 대통령은 2018년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고 출소해 호잔젤라와 동거를 시작했다.
브라질에서 ‘잔자’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호잔젤라는 1983년부터 룰라 전 대통령이 이끄는 노동자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라질 정치권에서는 그가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나는 예리한 정치적 감각을 지닌 호잔젤라와 함께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의 결혼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 부인 마리아 지 로우지즈는 결혼한 지 2년 만인 1971년 간염으로 사망했으며 43년간 결혼생활을 한 두 번째 부인 마리자 레치시아는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다가 2017년 초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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