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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美주도 공급망 IPEF 참여 타진… 中, 반도체 공급 배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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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대만 반도체 위탁 생산 회사 TSMC.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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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고위 당국자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연합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미국 측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19일 입법원(의회)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IPEF 참여 문제와 관련 “경제부가 미국 측과 소통할 수 있는 직통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며 “한 걸음씩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IPEF 참여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미국 행정부를 향해 대만을 IPEF 회원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미국이 대만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과 대만이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의원 약 200명은 지난 3월 대만의 IPEF 참여를 지지하는 연명 서신을 미국 행정부에 보냈고, 상원 외교위원회의 로버트 메넨데즈 위원장과 짐 리시 공화당 간사도 50명의 초당파 상원의원들과 함께 지난 18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한국과 일본이 참여 방침을 굳힌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인 TSMC를 보유한 대만까지 참여할 경우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IPEF에 대해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자국을 배제하려는 의도를 숨긴 ‘소그룹’으로 이해하고 있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과 함께 IPEF가 출범할 예정인 사실과 IPEF에 한일이 참여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며 “어떤 지역 협력의 틀이든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지역 협력의 틀이든 평화와 발전의 시대 조류에 순응하고 지역 국가 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병훈 기자(its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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