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시 4주 후 하루 확진자 5만5천명대 예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 수학적 분석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9일 서대문구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2만8천13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3천222명 줄었다. 정부는 확진자 격리 의무 폐지를 포함한 일상회복 '안착기' 전환 여부를 내일 발표할 계획이다. 2022.5.19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해제할 경우 4주 후 하루 확진자 수가 5만5천명대로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9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유행 수학적 분석 예측에 따르면,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됐을 때 최악의 경우 4주 후인 6월 15일께 신규 확진자가 5만5천937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인 2만8천130명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1주 후에는 3만621명, 2주 후에는 3만8천6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전파율이 지금의 1.2배로 더 빨라지고, 확진자들이 숨은 감염자(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감염자)들처럼 활동해 같은 수준의 전파력을 지녔다고 가정했을 때의 예상치다.

만약 확진자들이 모임을 자제하는 등 자발적으로 노력해 전파력이 숨은 감염자의 50%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후 3만175명, 2주 후 3만5천153명, 4주 후 4만5천829명으로 규모가 더 작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전파율이 1.2배로 높아진 상태에서 확진자 격리의무가 유지된다면,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후 2만9천911명, 2주 후 3만2천131명, 4주 후 3만7천113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파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격리의무도 해제되지 않는다면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후 2만6천2명, 2주 후 2만3천616명, 4주 후 2만525명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확진자들이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증 환자 수는 코로나19 전파율이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격리의무가 지속될 경우 4주 후 215명으로 감소하지만, 전파율이 1.2배로 빨라지고 격리의무가 사라지면 4주 후 459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