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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공식 선거 운동 첫날···오세훈 “약자와의 동행” 송영길 “부동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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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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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새벽 1인 가구가 많은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자율방범대 초소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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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승부처인 서울시장, 경기지사 주요 후보들은 이날 0시부터 선거운동에 일제히 돌입했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모두 안전을 강조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0시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1인 가구 구성원의 밤 귀갓길을 동행하는 안심마을 보안관 활동 현장을 점검하며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오 후보는 “2026년까지 서울의 모든 1인 가구 밀집 지역은 거의 사각지대 없이 안심마을 보안관을 배치하겠다”며 “1인 가구는 물론 서울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강서구, 서대문구를 순회했다.오 후보는 서울시를 ‘약자와의 동행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대문구 유세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잘 살고 있다고 그러는데 우리 이웃들은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으신지 모르겠다”며 “약자와의 동행특별시, 오세훈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소득이 일정 금액에 미달하는 가구에 대하여 미달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과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유명학원 강사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런’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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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0시 서울 성동구 군자차량기지 철도정비창을 찾아 전동차 점검체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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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0시 시민의 발인 지하철의 안전을 점검하겠다며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철도정비창 현장을 찾았다. 송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때 정규직화시켰던 안전점검 요원을 비롯한 많은 부서들을 오세훈 시장 1년 만에 다시 다 외주화시키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도봉구 유세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수도권 유권자를 겨냥해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고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내용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재개발·재건축을 금기시하지 않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울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지원단 신설,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재건축 안전심사 전면 폐지, 1세대 1주택자의 재건축 부담금 완화, 원주민 특별대책 마련 등 6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는 모두를 민간 형식으로 발전시키고 있지만 공공개발과 균형을 이뤄야 공급 차질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날 도봉구 유세 중 강북을 먼저 찾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 “강북이 제일 못산다. 강남과 GDP(국내총생산)가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답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윤석열 검찰공화국 국무회의에 유일하게 참석해서 발언할 수 있는 서울시장의 자리는 그래서 중요하다”며 “송영길의 참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예방 백신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지사 후보들도 0시를 기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0시 경기 군포에 있는 롯데택배물류센터에서 직접 택배 분류 작업을 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24시간 깨어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김은혜의 경기특별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또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도민 여러분의 삶을 떠받치고 보듬도록 하겠다”며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장형 정치인으로 경기도의 확실한 발전을 이끌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는 결코 관료가 아니다“고 말했다. 전날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를 향해 “대변인 외에 어떤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KT 전무 시절 신입사원 채용 청탁을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 거론된 분이 KT에 채용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공직기강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전 지사 측근 그룹의 인사전횡, 부당한 업무지시, 멋대로 남용하는 재정권, 공직사회 갈라치기 등등 수많은 불법과 탈법이 경기도 공직사회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 지사 시절 자행됐던 불법, 탈법 사례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0시경 서울 지하철 사당역에서 심야 광역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경기도민들과 만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우리 많은 경기도민 여러분들께서 교통 문제로 고통받고 계신다”며 “도지사 공약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해서 우리 경기 도민 여러분들의 불편을 없애드린다고 했기 때문에 공약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위해 이곳 사당동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수원시 팔달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오만과 폭주를 똑똑히 지켜봤다”며 “용산 대통령실 이전 외에 기억나시는 게 있느냐. 국무위원은 아빠찬스, 엄마찬스, 전관예우 그런 분들이 대부분이다. 검찰 인사는 윤석열 사단으로 채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막으려면 우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은혜 후보를 향해서는 “이명박 정부 대변인,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으로 말꾼일 뿐”이라며 “말 잘하는 말꾼을 뽑으시겠느냐, 일 잘하는 일꾼을 뽑으시겠냐”고 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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