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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여야 공식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 총력전…李vs明 신경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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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천 총집결…이준석 충남, 권성동 제주, 김기현 서울·인천

野, 李 출마지서 첫 공식 일정…이재명 인천, 윤호중 경기, 박지현 PK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9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 희망 인천 출정식’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윤희숙 전 의원,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이 대표. 2022.5.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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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여야 지도부는 전국 곳곳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출마지인 인천에 총집결, 세 싸움과 함께 인천 민심을 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 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날선 신경전이 눈에 띄었다.

이후 여야 지도부는 수도권, 제주, 대구·경북(PK), 대전 등 전국 곳곳을 훑으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준석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권성동 "인천이 도피처인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정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충남 천안을 찾았다.

충남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와 양승조 현 충남도지사의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천안은 성비위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기도 하다.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시작과 동시에 기선제압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태흠의 승리, 충남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며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

이 대표는 이후 이날 오전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 총집결해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인천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계양을에 출마 도전장을 내민 곳이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을 정조준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인천에 들어온 사람은 투표대상이 아니라 신고대상"이라며 "국민 여러분은 그런 범죄피의자를 보면 신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 인천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며 "인천이 도피처인가. 인천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왜 경기도에 있다가 인천으로 오는가"라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위원장의 대장동 의혹 등 갖가지 의혹을 거론하며 "방탄조끼를 위해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도망왔는데 인천이 이런 사람을 받아줄 리 없다"고 했다.

회의 후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인천 부평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서울과 인천 유세에, 권 원내대표는 제주로 자리를 옮겨 지원 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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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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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서 이겨야 수도권→강원·충청 승리" 박지현 "대선 패배 설욕"

민주당 선대위는 이 위원장의 출마 지역인 인천 계양역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개시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에서 이겨야 수도권에서 이기고, 수도권에서 이겨야 강원·충청에서도 이길 수 있다"며 "인천이 첫 출발지로 인천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은 "드디어 오늘 대선 패배를 설욕할 지방선거의 서막이 올랐다"며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 또한 "민주당 선대위가 첫 출정식 장소로 인천을 찾아왔다. 인천이 바로 이번 지선에 정치 1번지, 선거 1번지, 태풍의 핵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후 이 위원장은 이날 하루 인천 곳곳을 돌며 해당 지역 시장·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뛰어들었다.

이준석 대표와의 신경전도 첫날부터 거셌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이 대표를 겨냥해 "상식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도록 국민의힘에 요청한다"며 "자기들은 성추행, 성상납, 성희롱 등을 수없이 저질러도 책임을 안 지면서 엄격한 내부 기준에 의해 자정작용을 하는 것을 두고 마치 자신들은 문제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호중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도에서 집중 선거유세를 이어가며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부각했다.

박지현 위원장은 대구로 이동해 지원 유세에 나서며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해 "이제 끝이다. 지는 노을"이라고 직격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으로 이동해 2030 여성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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