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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웃음 터뜨렸던 구로 '무차별 살인' 40대 중국인…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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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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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길거리에서 시민을 무차별 폭행해 1명을 숨지게한 중국 국적 40대 남성이 20일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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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서 길가다 마주친 행인을 폭행하고 연석(도로경계석)을 휘둘러 사망하게 한 40대 중국인이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25분쯤 강도살인, 폭행,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를 서울남부지검에 넘겼다. A씨는 구로경찰서 유치장 수감 인원 문제로 그동안 금천경찰서에 수감돼 있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25분쯤 검은색 반팔 차림으로 경찰서 건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반팔 차림으로 나타난 A씨는 "피해자를 왜 죽였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A씨는 11일 오전 5시5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공원 앞 노상에서 지나가던 60대 남성 B씨를 숨지게 한 뒤 인근에서 다른 행인 C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 인근 CC(폐쇄회로)TV에는 A씨가 B씨의 소지품을 뒤져 금품으로 보이는 물건을 챙기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6시10분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CCTV 확인 등을 통해 A씨가 B씨를 살해한 인물과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체포 직후 A씨에 대해 실시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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