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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일준 에너지차관 "신한울 3·4호기, 최대한 신속히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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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현장 행보로 원전 업계 방문…"인허가 행정절차 속도내겠다"

뉴스1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차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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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차관(2차관)은 20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원전 업계를 방문하고 "신한울 3·4호기는 최대한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원전 업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기기 제작 대표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중소 기자재업체인 영진테크윈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의 이번 방문은 2차관 취임 후 갖는 첫 현장 행보로서 '원전 최강국 도약'이라는 새 정부의 정책 의지를 현장에 전하고, 원전 생태계의 현황 점검과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을 적극 활용한다는 새 정부의 원전정책 방향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면서 "그간 원전 일감의 지속적인 축소로 인한 원전기업들의 매출액 감소, 인력 이탈 등 원전산업 생태계가 위축되고 경영상 애로가 상당하다"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신한울 3·4호기의 조속한 건설 재개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인 원전정책을 실행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 차관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법령상 기준과 절차를 준수해 질서 있게 추진하되, 최대한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건설 재개를 위해서는 법적·행정적으로 필수절차인 에너지 관련 상위 계획에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다시 반영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상위계획을 바탕으로 전원개발촉진법상의 전원개발실시계획, 원자력안전법상 건설허가, 전기사업법상 공사계획 인가 등의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야 건설 착수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차관은 "인허가 절차 중 전원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에 가장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법령상 절차와 기준을 준수하되 신속하고 철저한 사전준비로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가능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협의 등을 속도감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업계 간담회에 이어 원전 기자재를 제작하는 일선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 근로자 등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박 차관은 신한울 3·4호기 관련 주기기의 사전 제작을 착수한 바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을 방문해 진행 현황 및 향후 공정일정 등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원전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역량을 결집할 때"라며 "현장에서도 정부와 호흡을 같이하며 원전산업 재건에 함께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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