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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방역수칙 위반 술자리' 박석민 실전 훈련 시작, NC 강인권 감독대행 "신중하게 접근"[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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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박석민이 지난 17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해 실전감각 회복에 돌입했다.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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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상황을 두루 살펴 결정할 계획이다.”

이른바 방역 수칙 위반 음주 파문을 일으켰던 NC 박석민(37)이 퓨처스리그 출장을 시작으로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7일과 18일 KIA와 퓨처스리그에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 1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이르면 6월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한 만큼 이명기 박민우 권희동처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석민은 매일 두 타석씩 들어가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건강이나 성적에 관한 보고를 꾸준히 받고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장정지 처분이 끝나자마자 1군에 등록할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다. 강 대행은 “1군 등록 시점을 지금 밝히기는 어렵다. 등록 가능 시점이 되면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석민은 후배들과 함께 지난해 7월 잠실 원정 도중 숙소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리그 중단 사태가 불거졌고, 이 파문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지택 총재가 취임 1년 만에 자진사퇴했다. KBO는 이들에게 7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구단도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명에게 2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더했다.

박민우와 이명기 권희동 등은 지난 4일부터 팁에 합류해 시즌을 치르는 중이고, 출장정지 중인 박석민은 복귀 보름여를 앞두고 실전훈련을 시작했다. 최근 코치들의 음주 폭행 사고 등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고, 이동욱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라 선뜻 박석민을 1군에 불러올리겠다고 밝히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강 대행은 “다이노스 같은 야구를 하자는 데 선수들이 뜻을 모았다.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았고, 우리가 이 자리(9위·19일 현재)에 있을 팀도 아니기 때문에 매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반등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 한마음 한뜻으로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게 선수단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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