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1 (일)

바이든 방한 이틀째 '경제동맹' 행보…재계, 투자확대 화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투자협력 논의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6.3조 투자

재계 총수들 공식 환영만찬 행사 참석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인 21일 한미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이날 오전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관하는 '한미 경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비공개로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OCI, 네이버 등 주요 기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 친환경·소재·에너지, 정보기술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 비즈니스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5월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4대 그룹은 미국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미국에 총 44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시기상으로 작년 보다는 투자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에 6조3000억원을 투자해 연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공장 건설 부지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지역에서 조지아주 당국과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투자에 대한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공장 설립 발표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주 공장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정의선 회장을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공장 건립 내용과 향후 현대차의 미래 사업 방향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윤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해 한국과 반도체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매우 생산적인 며칠을 함께 하길 기대하며 한미동맹을 한층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 생각하며 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께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의 제공뿐 아니라 미국의 첨단 소재·장비·설계 기업들의 한국 투자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에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대통령실 관계자와 행정부 관계자, 정계인사, 경제계 인사, 문화·스포츠계 인사 등 총 50명 규모의 대표단이 만찬에 참석한다. 경제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경제단체장들이 포함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