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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손흥민, PK 없이 아시아인 첫 EPL 득점왕할까··· 콘테 "PK는 케인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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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3일 0시에 노리치 시티와 시즌 최종전 치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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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인 첫 득점왕을 노리는 손흥민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키커로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의 페널티킥 키커는 해리 케인이다”라며 “기회가 온다면 케인이 차야 한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3일 0시 노리치 시티와 시즌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21골(7도움)로 리그 득점 2위에 자리해 있는데 득점 선두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와는 단 한 골 차로 뒤져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다면 득점왕을 차지하는데 한결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 키커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선을 지은 것. 콘테 감독은 아직 4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4위인 토트넘(승점 68·21승 5무 11패)은 5위 아스널(승점 66·21승 3무 13패)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와 비기고 아스널이 상대인 에버턴에 승리하면 승점이 69로 같아지지만, 골 득실에서 토트넘(+24)이 아스널(+9)에 앞서 더 높은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EPL에선 리그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에 대해 “매우 기쁘다. 그는 이 자리에 있어 마땅하다”면서도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목표가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그다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손흥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팀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선수가 나오면, 내가 가장 먼저 기뻐할 거다. 하지만 둘 중에 골라야 한다면 내 답은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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