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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발레리나 김주원 “무대 위해 사랑+출산 포기…은퇴 두려워”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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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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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김주원이 은퇴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주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주원은 “나는 별명이 육주원이다. 고기를 너무 좋아한다”며 “빵, 탄수화물도 너무 좋아한다. 정말 대식가고 미식가다”라고 밝혔다.

몸무게가 47.5kg이라는 김주원은 “삼겹살은 2~3인분 먹는다. 파스타도 2인분은 거뜬히 먹는다”며 대식가 면모를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데뷔 25년 차인 김주원은 “무용수에겐 두 번 죽음이 있다. 첫 번째는 무대를 떠날 때, 두 번째는 진짜 죽음을 뜻한다”며 은퇴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그 순간을 제가 과연 건강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저에겐 무대가 자식처럼 소중한 건데, 그걸 떠나보낸 후 공허함을 못 견딜 것 같다”고 했다.

또 “저도 사랑도 하고 남자친구도 만나고 했는데 어느 정도 사랑하게 되면 가정을 이루고 싶어하더라. 아이도 갖고 싶어하고. 저는 3년 후까지 공연이 잡혀있고 계획이 있는데 아이를 가지면 무대를 포기해야 하지 않나. 그 당시 공연이 너무 소중했었다. 그래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나이가 들면서 은퇴를 앞두고 상실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주원 씨는 그런 상실감과 허무감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의 삶이 모두 발레를 위한 삶이었다면 이제부턴 조금씩 감당할 수 있게끔 애써 노력하며 내려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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