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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韓美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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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전기차·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공감대

양국 공급망 생태계 구축 및 기술·인력·인프라 강화

아시아투데이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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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원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이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공식 회의에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주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양국이 지속 유지해온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외에도 백우석 OCI 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이사,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대표,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대표, 카허 카젬 GM 코리아 사장,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대표, 김영제 GE 코리아 총괄사장, 스콧 버몬트 구글 아태지역 사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이 배석했다.

이날 양국 기업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실질적인 실천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현재 공급망 상황을 진단하고 반도체 장비 수요 급증 대응 방안,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 협력방안,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양국 기업은 한미 투자 협력 확대가 공급망 대응, 첨단기술 협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최근 한국은 미국 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핵심산업의 미 시장 선점과 공급망 협력 확대를 위해 미국에 선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미국 기업 또한 반도체, 바이오, 디지털 등 첨단분야에서 견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램리서치는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 센터를 국내에 열었고, 온세미컨덕터는 2억 달러 규모의 전력반도체 생산 확대 투자를 했다. 바이오기업 싸이티바는 5250만 달러 규모의 고부가 세포배양백 생산시설 투자를 발표했고 넷플릭스는 이번에 가상현실 연출기술을 활용한 특수효과 영화세트 건립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날 서울에서 생명과학 원부자재·과학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투자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은 한국을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등의 건립을 위한 주요 투자처로 고려하고 한국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창양 장관은 “올해는 한미 FTA가 발효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글로벌 경제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공급망 협력 강화 및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와 기업들간의 협력 및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특히 한국의 제조역량과 미국의 기술역량이 상호호혜적으로 결합된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이창양 장관과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은 회담을 갖고 기존 양국 간 국장급 산업협력대화를 장관급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로 격상해 매년 경제안보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향후 미국 상무부와 연 1회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를 열고 △디지털 경제 △반도체 등 첨단제조·공급망 회복력 △헬스케어 기술 △수출통제 등 산업협력·경제안보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R&D), 비즈니스 원활화 및 기타 산업 정책 전반을 논의해 양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호 호혜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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